박 대통령 '11조 8000억 추경, 메르스.가뭄 극복위해 꼭 필요'

입력 2015년07월09일 19시20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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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총리 국회 시정연설 대독 '원안대로 심의의결 부탁'

[연합시민의소리] 9일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 메르스와 가뭄으로 인한 불안과 어려움을 하루속히 극복하기 위해 꼭 필요한 소요를 담았다”면서 지난 6일 국회에 제출한 추경 원안 통과를 요청했다.
 
이날 오후 황교안 국무총리가 국회 본회의에서 대독한 시정연설에서 “정부는 이번 추경이 확정되는 대로 최대한 신속히 집행해 경제회복과 서민생활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우리 경제는 예기치 못한 메르스와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엔화 약세 등으로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자산 시장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던 내수 부문이 메르스 사태의 영향으로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며 “특히 메르스로 인해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병·의원 등 의료업계 외에도 도소매·관광 업종 등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악화된 경기 여건으로 인해 세입도 당초보다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경기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세입 부족으로 재정지출 여력이 축소되는 경우 경제와 민생이 더 어려운 국면으로 빠져들 우려도 있다”며 총 11조8000억원 규모의 추경안 제출 이유를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추경 용처와 관련해 “우선 메르스 사태 대응 및 피해업종에 2조5000억원을 지원하겠다”면서 “감염병 보호장구와 의약품 등의 비축을 늘리고 거점 의료기관에 음압·격리병상 등 시설·장비를 확충해 감염병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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