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안 통과 '찬성률 69.53%'

입력 2015년07월17일 16시47분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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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일자로 합병해 통합 삼성물산으로 출범

[연합시민의소리]  17일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 5층 대회의실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제1호 의안인 제일모직과의 합병계약서 승인의 건을 찬성률 69.53%로 가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9월1일자로 합병해 통합 삼성물산으로 출범하게 됐다. 

법인사명은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와 그룹 창업정신을 계승하는 차원에서 삼성물산을 사용, 합병회사는 오는 2020년 매출 60조원, 세전이익 4조원을 목표로 세워놓고 있다.

51.2%의 지분을 보유한 그룹 신수종사업 바이오부문에서 2조원 이상의 시너지효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합병 반대주주는 주총일로부터 20일내에 회사에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삼성물산 주식매수청구권 한도는 1조5천억원으로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이 5만7천234원인데 지난 16일 종가 기준 주가가 6만9천300원으로 20%가량 높아 대규모 주식매수청구권이 행사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 합병법인은 오는9월4일 기업결합신고와 합병등기를 완결하고 9월15일 합병신주를 상장한다. 
 

이날 주총 의장인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는 낮 12시47분경 "1억3천 235만5천800주가 투표에 참여해 이중 총 9천202만3천660주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 위임장을 제출하거나 현장 표결로 의결권을 행사한 주식의 참석률은 83.57%로 집계, 전체 주식 총수(1억5천621만7천764주)에 대비한 합병 찬성률은 58.91%,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합병 저지 시도는 불발에 그쳤다.

 
삼성물산은 표결에서 특수관계인·계열사(13.92%)와 KCC(5.96%), 국민연금(11.21%)의 찬성표, 국민연금 외 국내기관(11.05%) 대다수의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4.33%의 소액주주 중 일정 부분도 합병안 찬성 쪽에 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 확실한 반대표는 엘리엇(7.12%)과 메이슨캐피탈(2.18%)을 포함한 외국인 및 소액주주 일부인 것으로  오후 1시20분 현재 엘리엇이 주주제안한 현물배당(2호 의안) 안건은 부결됐고 중간배당(3호 의안)에 대한 표결이 진행 중이다.


제일모직도 이날 오전 9시 서울 중구 태평로 2가 삼성생명빌딩 1층 컨퍼런스홀에서 임시 주총을 열고 삼성물산과의 합병계약서 승인의 건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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