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선사박물관, 계양산성 출토 유물 최초 공개

입력 2015년07월21일 10시32분 임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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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산성 북문지
[연합시민의소리]검단선사박물관에서는 오는 24일부터 11월 1일까지 특별기획전 「인천의 고성 계양산성」전을 개최한다.
 

계양산성은 1997년 지표 조사가 시작된 이래로 올해 7차 발굴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전시는 계양산성에서 출토된 1~4차 발굴 조사의 성곽 사진 자료와 출토 유물들을 시민들에게 최초로 공개하는 자리다. 그간 계양산성에서 조사된 성과를 재조명하면서 계양산성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전시를 위해 계양구청에서 발굴 사진 자료 등을 전폭적으로 공개했고, 국립중앙박물관과 선문대학교박물관에서도 50여 점의 소장 유물을 제공했다.
 

계양산은 인근 지역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지리적인 조건을 살린 인천의 북부와 한강 하류의 요충지였다.
 

이 지역을 차지하기 위해 성을 쌓고 공격과 방어를 쉽게 하도록 한 것이 계양산성이다.
 

계양산성에서는 성문(城門), 치성(雉城), 집수정(集水井), 건물터, 구들 유구 등이 확인됐다. 성곽의 각 시설들은 삼국시대의 산성이 처음 축조된 이후 구간별로 개보수 돼 통일신라시대를 거쳐 고려시대 초기까지 사용됐다.
 

또한, 계양산성에서는 목간(木簡)을 비롯해 백제시대 둥근바닥 항아리 등 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에 사용된 토기와 기와들이 다량 출토됐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에서 삼국시대의 성곽과 인천 지역의 고대사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지역의 정체성을 체감할 수 있는 전시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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