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청, 고교 성고충 상담교사등, 여학생 추행 신고

입력 2015년07월29일 16시21분 허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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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  29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서울의 공립고교에 다니는 한 여학생이 50대 교사 A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학교에 신고했다.


이 교사는 학교의 성고충상담실의 책임 교사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학생은 A 교사가 미술실에서 허벅지와 팔, 가슴 부분 등을 노골적으로 만졌다는 내용을 학교 측과 교육청에 진술했다.


그러나 해당 교사는 학생과 대화를 하다가 일부 신체 접촉이 있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과 경찰은 다른 피해 학생들이 없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이 학교의 또 다른 교사 B씨도 수업 시간에 상습적으로 학생들에게 부적절한 성적 발언을 하는 등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교육청과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B 교사는 반별로 일부 여학생들에게 '황진이', '춘향이' 등의 별명을 지어주며 자신의 성적인 상상을 수업 중에 늘어놓는 등 학생들을 상대로 광범위한 성희롱을 일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런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해당 학교에 즉각 감사 인력을 투입해 조사를 벌이는 한편, 두 교사를 경찰에 형사 고발하고 지난 22일에는 직위해제 조치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학교로부터 성추행과 성희롱 신고가 접수돼 학교 측이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들과 학생들을 즉시 격리조치했으며 경찰도 관련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청이 이 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지난 20∼23일 긴급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형사 고발된 교사 2명 외에도 3명의 교사가 학교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부적절한 성적 농담이나 희롱을 한 정황이 드러나 교육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교육청은 경찰 조사와 별도로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와 피해 학생들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는 한편, 학교 측의 초기 대응이 적절했는지 여부를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교육청은 또 학생들에 대한 집단심리치료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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