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10곳중 6곳 개점휴업

입력 2015년08월03일 09시47분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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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전력공급예비율 30% 넘어 '한여름인 7월에도 전력이 남아돌면서 전기 도매가격 폭락'

[연합시민의소리] 한국서부발전과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GS에너지 등 쟁쟁한 기업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드림파워㈜가 운영 주체로 설비용량 1천716메가아워(858MW X 2호기), 연간 총 발전량이 1만2천432기가와트아워(GWh)에 상업생산에 들어간 지 2개월만에 동두천복합발전소가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1대 주주인 서부발전이 보유지분(33.61%)의 최대 15%를, 2대 주주인 삼성물산이 보유지분(31.1%)의 전량 매각을 추진 중에 불과 가동 2개월이 지난 발전소가 매물로 나올 정도로 현재 발전업계 상황은 좋지 않다.


3일 전력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LNG 발전소 가동률은 40%로 2년 전인 2013년 5월의 64.6%와 비교하면 25%포인트 가량 떨어져 발전소 10곳 중 6곳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인 셈이다.


이는 한여름인 7월에도 전력이 남아돌면서 전기 도매가격이 폭락, 발전사 입장에서는 차라리 가동을 하지 않는 것이 손해를 줄이는 길이기 때문이다.


지난 7월 평균 전력공급 예비율은 31%로 전력 사용량이 최대치에 이르렀을 때를 기준으로 하더라도 30% 이상 여유가 있다는 뜻이다.


발전소의 연료별 가동 순위는 발전원가가 저렴한 원자력→석탄→LNG 순으로 이뤄진다.

즉 도매사업자인 한전은 생산원가가 저렴한 원자력과 석탄발전소에서 먼저 전기를 사들인 뒤 후순위로 LNG발전소가 생산한 전기를 구매하다보니 한전이 발전사로부터 전력을 사들이는 전기 도매가격인 계통한계가격(SMP·System Marginal Price)은 7월 평균 79.57원으로 최고치였로 2012년 7월 대비 56% 폭락했다.


여름철 SMP 가격이 80원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민간발전협희 관계자는 "높은 예비율로 여름철 전기 걱정없이 냉방을 할 수 있지만 LNG 민간발전사들은 최악의 실적으로 속이 타 들어가고 있다"면서 "최근 준공한 고효율의 발전소가 매물로 나온 것 자체가 LNG 발전사들의 암울한 현재 상태를 보여준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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