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도시 방콕, 에라완 사원 근처 '대규모 폭발 발생'

입력 2015년08월18일 16시14분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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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도심의 관광명소인 에라완 사원 근처에서 17일 오후 6시경

[연합시민의소리] 18일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방콕의 관광명소인 에라완 사원 근처에는 많은 인파로 활력이 넘실대던 평소와 달리 조용한 공포가 흘렀다며 전날 발생한 테러로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20명을 넘고, 부상자도 120여 명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태국은 이슬람 분리주의자들이 독립 및 분리를 요구하는 남부 지역에서 매일같이 소규모 테러가 발생하고 있으나, 세계적인 관광도시인 방콕 도심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한 것은 이례적이라서 시민들은 공포감에 휩싸였다.


관광객들은 "누가 뜬금없이 확 떼미는 것 같았다"며 "거대한 돌풍과 날아다니는 파편이 순식간에 들이닥쳤다"며 영화 촬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다가 자신이 땅바닥에 고꾸라진 것을 인지하고서야 진짜 폭발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여기저기 시신과 자전거가 널브러져 있고 자동차는 불에 활활 타고 있었다"며 "사람은 모두 비명을 지르고 자동차는 모두 경적을 울리는 완전한 혼돈, 아비규환이었다"는 인터뷰를 보도했다.

방송인 홍석천씨는 17일 밤 12시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갑자기 큰 폭발음이 들렸다. 난 천둥소리인 줄 알았다. 잠시 후 구급차 사이렌 소리와 움직이지 않는 차들을 보고 뭔 일이 생긴 걸 알았다"고 밝혔다.

 
한국인이 많이 찾는 태국 방콕 도심의 관광명소인 에라완 사원 근처에서 17일 오후 6시30분(현지시간) 강력한 폭탄이 터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프라윗 왕수완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이번 공격은 태국의 이미지에 손상을 가해 관광 산업 등 경제에 타격을 가하려는 자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태국 정부는 방콕 시내 주요 지점과 관광지 등에 경비를 강화했으며, 국민에게 혼란에 빠지지 말고 일상생활을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한국대사관은 대사관 홈페이지와 교민 전화문자메시지 서비스를 통해 이번 사건을 공지하고, 2차 폭탄 테러 소문이 나돌고 있는 만큼 수쿰빗, 실롬, 통로 등 테러위험 지역으로 거론되는 곳의 방문을 자제하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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