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할아버지의 '캠핑카 순애보'

입력 2015년08월31일 19시21분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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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  담낭암 말기로 투병중인 아내를 위해 캠핑카를 빌려 마지막 이별여행차 전국투어에 나선 A모씨(74)가 캠핑카에서 세상을 떠난 아내를 뛰따라 음독해 중태에 빠졌다.


지난 30일 오전 12시경 전북 장수군 산서면 오산리 마을공원 내 캠핑카에서 A씨의 부인 B모씨(70)가 말기암으로 사망했다.


한 달전 담낭암 말기 판정을 받은 B씨는 남편과 여행을 하던 중 이날 끝내 숨을 거뒀고 B씨가 숨을 거두자 A씨는 미리 준비해 둔 살균제를 마셔 정신을 잃었고 5시간 후 잠깐 정신이 들자 자신의 사위에게 전화를 걸 위치를 말한 뒤 "뒷일을 부탁한다"라고 마지막 말을 남겼다.


전화를 받은 A씨의 사위는 곧장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고 출동한 경찰은 캠핑카에서 신음하고 있던 A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현재 중태에 빠졌다.


A씨는 부인이 병원에서 시한부 판정을 받자 부인과 마지막 여행을 하기 위해 캠핑카를 빌려 전국 곳곳을 여행하고 부인과의 남은 여생을 보내기 위해 500여만원의 여행경비를 마련해 집을 떠났던 A씨는 자신과 부인의 영정사진도 미리 준비해 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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