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케이 신문, 박 대통령 ‘명성황후 비유’ 파문

입력 2015년09월01일 08시28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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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 캡쳐
[연합시민의소리]  1일 일본 산케이 신문이 어제 온라인판에 실은 '미중 양다리 한국이 끊지 못하는 민족의 나쁜 유산'이란 칼럼이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사대주의' 행보라며 비난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암살된 명성황후에 비유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칼럼은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열병식 참석이 '사대주의' 행보라고 주장하며, 이씨 조선에는 박 대통령 같은 여성 권력자가 있었다며 박 대통령을 1895년 을미사변으로 일본 낭인들에 의해 잔혹하게 시해된 명성황후에 비유한것. 

명성황후를 민비로 적고, 당시 암살이 일본 공사의 지휘를 받은 낭인이었다는 사실도 거론하지 않고 한국전쟁 때 당시 중공군이 참전한 사실을 거론하며 "중국은 침략자인데 한국이 아픔을 느끼지 못하고 있거나 감각이 없다"고 비난했다.


논란이 된 칼럼은 산케이신문 정치부 전문위원인 노구치 히로유키가 쓴 것으로, 그동안 안보법안 통과 등 현안과 관련해 아베 정권과 같은 입장에서 글을 써왔습니다.


이 칼럼에 대해 청와대는 "후안무치한 주장을 일삼는 일본 내 특정인사와 언론사의 성의 없는 기사"라며 논평할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새누리당은 "산케이의 역사적 도발과 망언의 끝이 어디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규탄했고, 새정치 연합도 박 대통령의 참석은 동북아 평화와 안보를 위한 조치로 타당하다고 논평했다.


산케이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중국 열병식 참관 계획에 대해 "국제사회의 기대에 반하는 일"이자 "유엔에 대한 신뢰를 손상할 수 있는 일" 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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