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중립기구(neutral body)가 아니다' 정면으로 반박

입력 2015년09월05일 18시38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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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CTV 출연해 일본의 '열병식 항의'에 "유엔은 공정·공평한 기구(impartial body)"라고 강조

[연합시민의소리] 5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3일 열린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한 데 대한 일본 측 항의에 대해 "유엔 사무총장은 중립기구(neutral body)가 아니다"며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이날 관영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반 총장은 전날 CCTV에 출연, "확실히 나는 어떤 유엔 구성원으로부터 그와 비슷한 우려를 받았다"며 "그에 대해 나는 이미 명확하고 공개적으로 '과거로부터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역사를 직시하지 않는다면 정확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없다며  따라서 역사로부터 배우는 것은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또 "어떤 이들은 유엔 사무총장과 유엔이 '중립기구'라고 잘못 생각하고 있지만, 어떤 의미에서 '중립기구'가 될 수 없다"며 "유엔은 공정·공평한 기구(impartial body)"라고 강조했다.


반 총장의 이런 발언들은 일본 정부의 항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CCTV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중국의 열병식 참석과 관련한 일본측 항의에 대해 본인이 직접 TV에 나와 공개 반박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일본정부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또 "나는 열병식 등의 웅장한 이벤트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것은 중국인민과 중국정부가  발전의 잠재력과 세계평화에 대한 약속을 범상치 않게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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