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예술단 제56회 정기공연

입력 2010년07월05일 11시41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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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열정을 노래와 춤으로 엮은 뮤지컬‘사랑과 광증’

 인천시립극단은 지난해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던 뮤지컬 「사랑과 광증」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인다. 보다 원작에 가까운 구성과 이종훈 예술감독의 명쾌한 연출, 한층 더 흥겨운 음악과 춤으로 다가 올 뮤지컬 「사랑과 광증」은 긴 여름밤을 시원하게 식혀 줄 청량음료와 같은 공연이 될 것이다.

 

 

󰎽 꾸준히 선보이는 완성도 높은 야외공연!

인천시립극단은 배우와 스텝이 하나가 되어 2007년부터 매년 「한여름 밤의 꿈」, 「소금장수」등 재미와 감동이 있는 최고의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의 추억을 안겨주었다. 친근한 내용과 높은 완성도로 유료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객의 호응(평균 관객점유율 95%)을 얻은 야외공연은 이제 인천시립극단을 대표하는 시즌별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여름 시즌 야외공연으로 선보인 뮤지컬 「사랑과 광증」은 총 9회 동안 약 1,700여명의 유료관객을 동원하며 인천시립극단의 탄탄한 티켓 파워를 입증하였으며, 2009 포항국제연극제에도 초청되어 인천 연극의 높은 수준을 알렸다.

 

 

 

 

󰎽 최고의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만난다!

뮤지컬 사랑과 광증은 영국이 낳은 최고의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와 존 플레처가 공저한 「두 귀족 친척」을 원작으로 삼고 있다. 사랑을 위해 우정까지 버려야했던 두 젊은이들과 짝사랑에 미쳐버린 한 여인의 광기를 다룬 「사랑과 광증」은 1985년 여름 셰익스피어 페스티벌에서 「한 여름 밤의 꿈」과 함께 공연되어 많은 관객들의 흥취를 돋운바 있다. 비교적 국내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이 작품은 2009년 번역가 신정옥에 의해 책으로 출판되었으며, 인천시립극단이 초연하였다.

초연작이라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의 정서와 작품의 이해도를 고려, 재구성하여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은 이종훈 감독은 작품을 수정, 보완하여 다시 한 번 무대에 세울 계획이다. 2010년에는 보다 원작에 충실히 다가간 「사랑과 광증」으로 셰익스피어 연극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 감미롭고 서정적인 음악의 미하엘

이번 무대에서 중요한 축을 이루는 20여곡의 노래는 우리나라 최의 여류비행사의 일대기를 영화화 한 청연과 뮤지컬 「화려한 휴가」를 작곡한 미하엘 슈타우다허가 맡았. 제39회, 43회 ‘대종상 음악상’ 수상에 빛나는 그는 각 장면에 맞는 이미지와 컨셉의 노래로 감동적인 순간을 풀어낼 예정이다.

 

󰎽 역동적인 안무의 이지영

이번 작품에서 특별히 신경 써서 준비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안무이다. 지난 공연보다 한층 더 세련되고 업그레이드 된 춤을 통하여 작품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일 이번 안무는 뮤지컬 「소리 도둑」, 「화장을 고치고」 남경주의 「All That Musical」의 안무를 맡았던 이지영 아름다운 춤으로 무대에 활력과 열정을 더해줄 것이다.

 

󰎽 인천 연극계에 새로운 별이 뜨다!

인천시립극단원들은 그간 정통 극에서부터 뮤지컬, 악극 등 다양한 무대를 경험하며 쌓은 경험과 지속적인 트레이닝을 바탕으로 어느 장르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발휘 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왔다.

이러한 단원들 사이에서 치열한 오디션의 경쟁을 뚫고 발탁된 배우 김태훈과 서창희는 각각 2008년과 2009년에 입단한 신인배우로 탄탄한 연기력과 함께 탁월한 춤과 노래로 지난 해 사랑과 광증」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두 축이 되었다.남자 캐릭터의 마음을 빼앗는 여주인공을 맡은 황혜원 역시 용맹하지만 운명의 사랑에는 순종하는 여주인공 에밀리아를 멋지게 소화해냈다. 2010년 뮤지컬 과 광증」 앙코르 공연을 맞아 다시 한 번 뭉칠 시립극단의 세 배우는 빛나는 외모와음의 패기로 극을 이끌어 갈 인천연극계의 주목할 만한 별들이다.

 

20년의 역사를 지닌 인천시립극단의 2009 야외 음악극 <사랑과 광증>!

Hot Love Story를 위해 배우들은 무더위를 이겨내며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고 있다. 그들이 만들어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사랑과 광증>으로 더위를 이겨내 보자.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셰익스피어와 죤 플레처의 공저인 <두 귀족 친척>은 셰익스피어가 사망한 후 1619년에 초연 된 후 1625년 재공연 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1664년에는 이 작품의 각색물이 공연되었는데 이후에는 각색된 공연이 줄을 이었다. 1795년에는 <사랑과 광증>이라는 제목으로 공연되기도 했다. 이후 19세기에는 공연기록이 없다가 20세기에 이르러 많은 공연이 뒤따랐다. 1985년 여름에 셰익스피어 페스티벌에서는 <한 여름 밤의 꿈>과 같이 공연되어 많은 관객들의 흥취를 돋은바 있다. 1986년 로열 셰익스피어 시어터의 공연에서는 일본의 사무라이처럼 공연하여 호평을 받기도 했다.

 

 

<사랑과 광증>은 극과 음악과 춤이 가미된 퓨전 형식의 뮤지컬이다. 사랑을 위해 우정까지도 버려야했던 두 젊은이들의 사랑과 짝사랑에 몸부림치는 한 여인의 광기가, 흥미롭고 유쾌하며 환상적으로 꾸며진 무대에서 만나게 된다. 시대와 상황과 형식을 뛰어 넘어 무더운 한 여름 밤에 연인들과 또는 가족들과 관극하기에 적합한 이 작품은 제2의 <한 여름 밤의 꿈>이라 할 만큼 사랑과 열정의 로맨스가 뛰어난 작품이다. 아울러 한국에 초연되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그 의의가 크다 하겠다.

 

2010년 인천시립극단은 한 여름 밤 야외에서 펼쳐지는 공연인 만큼 젊은이들의 사랑과 열정을 노래와 춤으로 엮어 볼거리와 들을 거리가 하모니를 이루는 청량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무대는 어느 시대의 어떤 곳. 결혼식을 올리려는 왕과 여왕 앞으로 세 여인이 나타나 전쟁터에서 죽은 남편의 시신을 수습해 달라고 청원한다. 마음의 동요를 받은 왕비와 처제의 설득에, 왕은 적국의 정벌에 나선다. 한편 적국에서는 숙부인 왕의 폭정에서 탈출할 것을 이야기하는 왕자 팔라몬과 아사이드에게 전쟁 선전포고가 알려진다. 두 사람은 숙부인 왕에 대한 반감을 가슴에 접고, 고국을 수호하기 위해 전쟁에 참가하지만 포로가 되어 탑에 유폐된다. 감옥 안에서 두 사람은 서로를 아내, 남편, 친구로서 감옥 안에서 지내는 것이 황폐한 숙부의 나라에 사는 것보다 행복하다는 것을 깨달으며 변치 않는 우정을 서약한다.

 

그러나 감옥 창밑을 지나가는 에밀리아에게 두 사람은 동시에 사랑을 느끼게 되고, 팔라몬은 자신이 에밀리아를 먼저 보았으므로 그 사랑의 권리를 자기에게 있음을 주장한다. 이에 아사이드는 귀공자답지 못한 태도를 격렬히 비난, 두 사람의 우정에 깊균열이 생긴다. 그 후 아사이드는 용서를 받아, 일평생 그 나라에 돌아오지 않음을 조건으로 석방된다. 그러나 에밀리아에게 반한 아사이드는 변장을 하여 신분을 속이고 무술대회에 나가 결국 우승을 한다. 그래서 그 보상으로 에밀리아의 경호원이 된다.

 

 

한편 팔라몬은 그를 사랑하는 교도관의 딸에 의해 감옥에서 탈출되고, 숲으로 도피한다. 그러나 팔라몬에게 사랑받을 것을 기대하며 감옥에서 그를 빼내는 중죄를 진 교도관의 딸은 맺지 못할 사랑에 미쳐버린다. 몸을 숨긴 숲에서 아사이드와 우연히 재회하는 팔라몬. 팔라몬은 다시 아사이드에게 격하게 욕설을 퍼붓지만 아사이드는 팔라몬에게 음식과 의복을 제공하며 무기도 주며 결판 낼 것제안한다. 그러나 그 결투 중에 사냥을 하고 있던 왕에게 발각되고 격노한 왕은 둘에게 즉시 처형을 언도한다. 왕비와 에밀리아의 설득에 왕은 승자는 에밀리아와 결혼을 하고 패자는 처형을 하게 됨을 조건으로 결투를 명한다. 한편 넋이 나간 딸을 구하려 교도관과 그의 딸을 사모하는 구혼자가 의원과 상담하는데 의사는 기상천외한 요법을 제안한다.

 

팔라몬과 아사이드의 결투에서 승리한 아사이드는 팔라몬이 단두대에 오른 순간 말에 떨어지게 되고, 유언으로 친구인 팔라몬에게 에밀리아와 결혼해줄 것을 부탁하며 숨을 거둔다. 왕은 이러한 상황의 역전이 인간의 운명에 대한 생각을 일깨워준다는 이야기를 하며 아사이드의 장례와 팔라몬의 혼례의 준비를 한다.

 

 

 

1990년 6월 장기적인 인천문화예술 발전계획에 따라 창단한 인천시립극단은 공립극단으로서는 전국에서 최초로 창단되었으며, 수준 높은 공연 활동을 통해 인천연극발전과 지역문화 활성화에 앞장서며 공립극단의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초대 윤조병 상임연출자는 창단공연인 「춘향전」을 비롯해「만선」등을 공연하여 연극 대중화에 앞장섰습니다. 2대승규 감독은 서양의 고전을 한국정서에 맞게 번안한 공연 「노미오와 주리애」,「실수연발」과 국내 초연 창작극 「등신불」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세익스피어 번안극 「실수연발」은 1997년 서울 연강홀 개관기념 우수초청작품으로 선정되어 한달간 장기공연을 하였고, 1999년 1월에는 미국 뉴욕 한인회로부터 초청으로 세계 공연예술의 중심무대인 뉴욕에서 성공리에 공연을 마쳐 교포사회로부터 찬사를 받았습니다. 3대 박은희 감독은 민요와 놀이굿 형식을 이용하여「광대의 일기」,「마르지 않는 샘물」,「불」등의 공연과 어린이, 청소년, 성인을 상대로 한 교육연극 프로그램 운영으로 연극의 이해와 보급에 힘썼습니다.

 

2004년 인천시립극단을 맡은 4대 정진 감독은 인천시립극단의 위상을 재정립 할 수 있는 레파토리 선정과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창작극을 개발하고, 다양한 형태의 연극을 무대에 선보이며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과 신뢰받는 극단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했습니다. 정진 감독은 인천 출신 연극인으로서 사실주의 작품과 소극장 공연 등으로 지역 연극인 및 문화예술계와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모색했습니다. 특히 2005년 8월에는 광복60년기념 특별공연으로 조정래 원작의 「아리랑」을 공연하여 전회 매진이라는 큰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2006년 7월 인천시립극단의 5대 예술 감독으로 선임된 이종훈 감독은 예술성 높은 작품으로 국제도시 인천의 위상에 걸맞는 공연과 시민 속으로 파고들어가는 다양한 공연활동으로 시민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예술단체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봄에는 국내 창작극, 가을에는 해외명작으로 작품성을 갖춘 무대를 선보이고, 여름에는 야외공연과 문화소외지역에 대한 탐방공연을, 겨울에는 가족극 무대 등 시즌 레퍼토리 공연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름안개」「시련」「봄날」「한여름 밤의 꿈」「불멸의 처」「소금장수」등의 극단 정기공연을 비롯해 창작뮤지컬 「심청왕후」「바다의 문」을 인천시립예술단 합동공연으로 무대에 올렸으며 2009년도에는 찾아가는 공연「우동 한그릇」을 비롯하여 제 51회 정기공연 「닭집에 갔었다」제 52회 정기공연이자 여름공연으로는 야외극장에서 셰익스피어의 국내 초연작인 뮤지컬「사랑과 광증」 공연을 진행했으며 10월에는 소공연장에서 로망롤랑의 국내 초연작품 「사랑과 죽음의 유희」공연을 진행했습니다.

 

특별히 2010년에는 극단 창단 20주년이라는 기념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가운데 1월에 가족극 「헨젤과 그레텔」을 공연했고 5월에는 20주년 특별공연으로 악극 「아씨」를 성황리에 마쳤습다. 아울러 7월에는 2009년도에 국내 최초로 공연된 뮤지컬 「사랑과 광증」을 한층 더 탄탄하게 재구성하여 공연할 계획이고 12월에는 수능이 끝난 수험생들과 시민들에게 명작극장 「맥베스」 공연을 준비하여 선보일 계획입니다.

 

매년 새로운 시도와 도전으로 시민들에게 문화적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는 인천시립극단이 되기 위해 오늘도 시립극단의 모든 단원들은 책임감과 긍지를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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