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정의화 의장은 9월 13일부터 9월 22일까지 7박 10일 일정으로 한-중미 FTA의 주요 협상국인 파나마,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를 방문한다.
정 의장은 현지시간 9월 14일(월) 한-파 우호의 탑 방문 및 파나마 국회 본회의장 시찰로 공식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정 의장의 이번 방문은 시장개방·국제무대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미 주요국에 대한 의회정상 외교로 각 나라와 국가외교 지평을 확대하고, 특히 우리나라와의 주요 인사교류가 활발하지 못한 지역을 방문함으로서 의회정상 간 교류 확대 및 정치·경제적 협력을 활성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정 의장은 중미 주요 3국 중 가장먼저 파나마를 방문하여 루벤 데 레온 국회의장, 까를로스 바렐라 대통령 등을 만나 경제 개발 분야에서의 협력 및 내실화, 의회 간 소통 협력 강화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고, 특히 파나마 정부가 계획 중인‘파나마발전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의 우리기업 참여를 주문할 예정이다.
양국은 1962년 수교한 이래 민주주의, 시장경제,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면서 정치, 경제, 문화에서 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으며, 중남미 국가 중 접근성이 좋고 해외투자자를 위한 절차가 간편하여 우리 기업의 중남미 진출 교두보로도 유리한 조건을 지니고 있다.
현재 협상과정에 있는 한-중미 FTA협상이 체결되면 양국 간 교역(2014년 기준 6억불)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 의장은 이어 코스타리카의 수도 산호세를 방문, 솔리스(Luis Guillermo Solís Rivera) 대통령, 오르띠스(Rafael Ortiz Fabrega) 국회의장 등 주요 정치지도자들과 연쇄회담을 갖고 양국 의회차원의 교류, 협력 활성화 및 양국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정 의장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하여 코스타리카가 일관되게 우리 입장을 지지해주고 있는 데 사의를 표하고, 전자정부, 환경, 녹색성장 등 다방면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호 호혜적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나갈 수 있도록 주문할 예정이다.
코스타리카는 한국과 상호 보완적인 경제구조를 지니고 있어 양국 간 교역이 최근 5년간 2배 이상 증가한(2009년 2.6억불→2014년 5.3억불) 국가이다. 앞으로 한-중미 FTA가 체결되면 통상, 투자 및 기술협력의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주요 분야에서의 협력을 내실화해야 할 중점 협력국이다.
코스타리카는 비핵화, 녹색성장, 환경보호 등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에 사무소를 개설한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의 중남미지역 첫 번째 가입국이자 중남미 대표이사국이기도 하다.
정 의장은 마지막으로 중미 지역통합의 핵심국가인 엘살바도르를 방문하여 산체스 세렌 대통령(Salvador Sánchez Cerén), 페냐(Lorena Peña Mendoza) 국회의장과의 회담을 통해 양국관계 발전 및 상호교류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 의장의 이번 방문은 1962년 양국 수교 이래 한국 국회의장으로서 최초 방문이다.
정 의장은 엘살바도르가 1947년 유엔한국임시위원회(UNTCOK) 위원국으로 참여하여 대한민국 정부수립 단계부터 협력관계를 맺어온 국가임을 강조하고, 조속한 시일 내 한-중미 FTA가 체결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엘살바도르는 한국 개발협력사업 중미지역 주요 파트너로서, 현재 KOICA, KDI 등을 통해 교육, 보건, 의료, 치안 식량안보, 산업혁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협력 및 컨설팅사업(KSP: Knowledge Sharing Program)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양국 무역은 2억불 규모로 크지는 않으나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중미 FTA가 체결되면 신재생에너지 공항, 항만등의 인프라 사업과 전자정부 등 IT분야에서의 양국 간 실질적인 협력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