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 13일 행정자치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가을여행 하기 좋은 섬에 완도 청산도와 진도 관매도 등 전남 6개 섬을 비롯해 인천, 전북, 경남 각 1곳 등 전국 9개 섬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가을여행 하기 좋은 섬은 여행작가, 기자, 관광·홍보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단의 현장 실사를 거쳐 테마에 맞춰 선정됐다.
가을 휴양철에 맞춰 한국관광공사에서 대학생 기자, 여행작가, 파워블로거 팸투어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전남의 6개 섬은 테마별로 회사나 모임, 가족단위로 함께 즐기며 역동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놀기 좋은 ‘놀-섬’으로 신안 임자도, 고흥 시호도가 선정, 가을 섬 경관을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쉴-섬’에는 진도 관매도, 완도 청산도 등 2곳,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아 섬 자원과 생태가 고스란히 보존돼 있는 ‘숨은-섬’에는 여수 손죽도, 기상 변화 등으로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특별한 섬(Special-island)’에 신안 가거도가 포함됐다.
신안 임자도는 12km에 이르는 대광해수욕장의 백사장을 중심으로 승마, 낚시 등 각종 체험활동을 할 수 있어 가족뿐만 아니라 회사·단체 관광에도 적합하다.
고흥 시호도는 원시체험 시설을 조성해 당일 또는 1박2일 동안 원시생활을 경험할 수 있다. 인근에 나로우주센터가 있어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경험하는 아이들의 교육 공간으로서 활용가치가 높다.
가을철 단풍과 해안 풍경을 누리며 쉬고 싶다면 진도 관매도와 완도 청산도가 제격이다. 관매도는 섬 규모가 작아 1~2시간 정도 도보로 섬 전체를 둘러볼 수 있으며, 청산도 안에서는 대중교통으로 원하는 장소를 즐길 수 있다.
관광시설이 다소 불편하더라도 ‘나만 알고 싶은 섬’을 만들고 싶다면 손죽도를 추천한다. 민박시설도 부족하고 흔한 구멍가게, 식당이 없어 불편함을 느끼더라도 오래 전부터 그대로 보존된 돌담길과 대나무길, 마을 곳곳에 조성된 정원들이 편안함을 제공한다.
특히 풍요롭지는 않지만 여유롭고 너그러운 주민들의 인심은 최고의 힐링상품이다. 대규모 단체 관광보다는 조용한 여행을 원하는 관광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변수가 많은 섬 여행을 원하면 우리나라 최서남단에 위치한 가거도가 좋다. 먼 바다에 위치하다보니 기상이 좋지 못한 경우 결항률이 높아 선택받은 관광객만이 들어갈 수 있다.
전라남도는 “이번 가을여행하기 좋은 섬 선정에서 전남 섬 6곳이 선정된 것은 전국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라며 “도 브랜드시책인 가고 싶은 섬 가꾸기를 내실 있게 추진해 더 많은 섬들이 내년에 여행하기 좋은 섬에 선정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