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희귀식물 ‘비자란’ 자생지 복원 나선다

입력 2015년09월25일 23시34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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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과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원장 양영환)이 국가 희귀식물인 ‘비자란’의 자생지 복원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비자란은 나무에 붙어 자라는 난초과 식물로,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만 자생하는 희귀식물이다.
 

관상 가치가 높아 무분별하게 남획되고 있고, 기후변화와 산림이용에 따른 서식지 환경변화 등을 이유로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다. 이에 산림청은 비자란을 멸종위기 식물로 지정하고 있다.
 

양 기관은 비자란 복원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비자란 자생지 탐색, 인공수분 및 결실 종자 수집에 나섰으며, 2013년에는 대량 증식에 성공했다.
 

이번에 대량 증식된 비자란을 분산해 국립수목원과 한라수목원에 현지 보전함으로써 개체 보호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산림청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우리나라에서 급격히 사라져 가는 희귀식물 보전을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의 공동 연구가 진행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수목원과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한라수목원은 23일 오후 3시 서귀포시 남원읍 일대에서 비자란 자생지 복원 착수 보고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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