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 의학상 중국 전통 약초 서적' ‘개똥쑥’ 풀에서 말라리아 치료제 찾은 투유유 교수...'

입력 2015년10월09일 18시20분 편집국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투유유 교수, 개똥쑥에서 뽑아낸 말라리아 특효약 ‘아르테미시닌’을 개발해 1990년대 이후 말라리아 퇴치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

[연합시민의소리] 올해 노벨 의학상은 중국 전통 약초 서적을 연구하여 ‘개똥쑥’으로 불리는 풀에서 말라리아 치료제 성분을 찾아낸 투유유 중국전통의학연구원 교수(85)가 받았다.

투유유 교수는 개똥쑥에서 뽑아낸 말라리아 특효약 ‘아르테미시닌’을 개발해 1990년대 이후 말라리아 퇴치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투 교수는 1600년전 고대 의학서가 영감을 줬다며 개똥쑥에서 추출한 아르테미시닌은 현대 과학과 전통 의학이 결합한 성과물이라고 밝혔다.


개똥쑥은 국화과 쑥속에 속하는 한해살이 풀이다. 이 식물체를 손으로 뜯어서 비벼 보면 ‘개똥 비슷한 냄새가 난다’고 하여 개똥쑥이라고 부르게 됐다.
 
서양에서 개똥쑥의 학명(Artemisia Linne)은 아르테미시아(Artemisia)가 부인병에 유효하다는 뜻으로 그리스 신화의 아르테미스(Artemis)여신을 기념하여 리네가 명명됐다고 알려져 있다.

투 교수가 말라리아 치료제로 추출한 성분인 아르테미신도 학명에서 유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투 교수의 연구는 세포 실험적 연구로서 상용화하기엔 아직 많은 단계가 남아있고, 개똥쑥 자체에는 아르테미신 함량이 매우 낮아 직접적인 항말라리아 효과를 내기 어렵다.

고석재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쑥의 종류 및 변종에 해당하는 식물이 60여 종을 넘고 개똥쑥과 유사한 쑥속에 해당하는 식물도 더위지기, 사철쑥, 일반쑥, 황해쑥 등 여러 가지다”라며 “약초 효능에 대해서도 엄청난 편차가 존재하고 약초 기원이 중국이나 동남아시아여서 복용하기 전 한의사와 상담하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개똥쑥 복용은 한의학적으로 보통 여름철 미열, 식욕부진, 기력 감퇴, 감기 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전탕하여 처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기사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칼럼/기고/사설/논평

홍성찬
홍성찬
홍성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