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편찬위, 근현대사 전공 위원 2명뿐

입력 2015년10월10일 10시09분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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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 10일 중고교 역사교과서가 국정으로 바뀌면 교과서 편찬은 국사편찬위원회(국편)가 맡을 것으로, 교육부는 역사에 전문성이 있는 국가 기관인 국편이 국정 역사교과서 위탁 기관으로 가장 적합하다는 입장이다

국정 도서는 교육부가 편찬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필요한 경우 연구기관이나 대학에 위탁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국편의 인력 구조와 한정된 시간을 감안할 때 국편이 충실한 역사교과서를 만들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학계나 역사 교사들 사이에서 의문이 많다.


국편의 설립 목표는 ‘대한민국 전 시대 역사 자료를 수집, 정리, 보관하고 가치 있는 사료를 출판하여 학자들이 우리나라의 역사를 연구하는데 공헌하는 것’으로 방대한 업무를 처리하는 국편의 현재 편제 정원은 85명에 불과하고, 이 중에서도 연구 인력(연구관·연구사)은 47명이며 14명의 국편 위원 가운데 5명은 서양사 미술사 등 한국사 이외 전공자로 나머지 9명 가운데 교과서 기술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근현대사 전공자는 개항기와 현대사에 각 1명이다. 


교과서 집필이 국편의 본래 업무가 아닌 데다가 인력 여유도 없는 만큼 국편은 교과서 집필진을 외부에서 충원할 수밖에 없는 가운데 교육부와 국편은 국정 체제가 확정되면 보수와 진보 진영을 아울러 20∼40명의 집필진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2008년 교육부는 금성출판사를 비롯한 6종의 고교 근현대사 교과서에서 편향성 논란이 일자 253건의 수정 권고를 내리는 동시에 국편으로 하여금 집필 가이드라인을 만들게 했다.

이에 따라 국편은 2011년에 고교 한국사 교과서 집필 기준을 만들고, 2012년에 세부 검정 기준까지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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