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속리산 말티재 생태축 다시 잇는다 '2017년까지 국비 등 58억원 투입'

입력 2015년10월11일 11시18분 편집국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산림청에서 추진하는 백두대간 마루금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연합시민의소리]  11일 보은군에 따르면 2017년까지 국비 등 58억900만원을 들여 장안면 장재·갈목리 말티재 정상부(해발 430m)의 훼손된 자연생태계가 도로가 나면서 단절된 충북 보은의 속리산 말티재 생태축이 복원된다.


이 사업은 산림청에서 추진하는 백두대간 마루금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말티재는 고려의 태조 왕건과 조선조 7대 임금인 세조가 넘어다녔다고 전해지는 고갯마루로 한강·낙동강·금강이 갈라지는 분수령이기도 하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인 1924년 국도 37호선이 고갯마루를 관통하면서 생태축이 동강난 상태다.


군은 이곳에 길이 100m, 폭 10m의 터널을 설치해 도로로 인해 단절된 산림생태계를 다시 이을 계획이다.


터널 위에는 도로 개설 이전 형태로 숲을 복원하고 생태공원 등도 만든다며 말티재 주변은 멸종위기 1급인 흰꼬리수리를 비롯해 담비, 하늘다람쥐 등 희귀동물이 서식하는 곳이다.


군 관계자는 "말티재 생태축은 자연생태계적인 의미를 넘어서 일제가 훼손한 민족의 정기를 되살리는 사업"이라며 "올해 설계를 거쳐 내년 3월께 복원공사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기사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칼럼/기고/사설/논평

홍성찬
홍성찬
홍성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