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구역별 분할 지방상수도 전국 162개중 155개 지자체의 '누수량 전체의 80%'

입력 2015년10월15일 08시14분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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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열악.소규모 지방상수도 통합.위탁 운영 필요"

[연합시민의소리]  15일 전국 162개 지자체가 운영하는 지방상수도의 비효율이 심각한 수준으로 지자체 재정여건이나 인구규모에 상관없이 행정구역별로 분할돼 운영되다 보니 효율성이 형편없이 떨어지고 있다며 소규모 지방상수도 통합·위탁 운영 필요는 지적이다.


 

전국 162개 지자체가 2013년 한해 공급한 물은 모두 61억5천9백만t으로 이 가운데 6억5천6백만t의 물이 땅속으로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2천54억원에 달하고 7개 특·광역시를 제외한 나머지 155개 지자체의 누수량이 전체의 80%를 차지한다.


재정이 열악한 소규모 지자체들은 수도관 관리에 소홀, 많은 돈을 들여 정수한 수돗물이 각 가정으로 배달되기 전에 땅속으로 사라지고 있어  재정상황이 열악한 소규모 지자체들이 지방상수도관 관리에 한계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가을 가뭄에 고통을 겪는 충남 서북부 지역도 정수장을 거쳐 나간 물의 절반 정도가 새고 있다며 계속된 가뭄에 각계에서는 여러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일선 지자체 수도사업이 안은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하는 노력은 부족하다고 보고 이 때문에 이번 가뭄을 계기로 우리나라 수도사업의 체질을 개선해 '새는 물부터 잡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재정자립도가 60% 안팎인 특·광역시는 상수도 누수율은 10%에 불과했지만, 재정자립도가 20%인 112개 소규모 지자체의 누수율은 40%에 육박, 인구 20만명이 안 되는 소규모 지방상수도는 특·광역시보다 3배나 누수가 많으며  이는 새는 물은 많아지고, 물값은 올라가서 결국 주민에게 부담으로 돌아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란 지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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