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여야 지도부 '5자 회동' 정치권 안팎 시선 집중

입력 2015년10월21일 16시02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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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한 이념 대결....국회 정국의 항로를 가름할 일대 분수령이 될 전망

[연합시민의소리]  오는 22일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5자 회동은 팽팽한 이념 대결이 이어지는 연말 정기국회 정국의 항로를 가름할 일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둘러싼 첨예한 대치로 '전선'이 형성된 상황에서 대통령과 여야가 청와대 회동을 통해 타협점을 찾아 정국을 완전히 정상화할지, 아니면 감정의 골만 더 깊어지는 결과를 낳으면서 정기국회 예산·법안 심의가 파행으로 흘러갈지 정치권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청와대는 5자 회동에서 그동안 밀린 '민생법안' 처리에 논의를 집중하고 이미 행정 절차에 들어간 교과서 국정화 문제는 먼저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는 방침을 분명히 드러냈다.


박 대통령은 정기국회 회기 내에 노동개혁 관련 5개 법안과 각종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을 처리하고, 중국, 베트남, 뉴질랜드와의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조속히 비준하는 데 국회가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역시 정기국회 예산·법안 심의가 본격화되는 시기를 맞아 당청의 굳건한 공조를 보여준다는 차원에서 청와대와 호흡을 맞추고 있고 내년도 예산안과 법률안 처리 등 민생 현안을 논의하는 데 최대한 초점을 맞추되, 만약 야당이 역사 교과서 문제로 공세를 취하면 재작년부터 '교과서 정상화'를 주도해온 김무성 대표가 적극적으로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은 교과서 문제로 박 대통령을 강력히 압박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각오여서 회동 분위기가 험악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번 회동을 계기로 박 대통령이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중단할 수 있도록 설득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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