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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 소리] 인천시가 보유한 근·현대적 인프라와 자연환경 등이 해외 영화인들로부터 영화 촬영지로서 커다란 주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해외 영화인 등을 초청해 인천지역에 대한 로케이션 팸투어를 진행한 결과 다양한 장소들이 영화 촬영지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지난 22일 인천영상위원회와 한국영상위원회 주관으로 LMGA(Location Managers Guild of America) 소속 해외 영화인 8명과 한국영상위원회 관계자 등을 초청해 로케이션 팸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팸투어는 헐리우드 영화 로케이션 결정책임자들에게 인천의 다양한 장소를 직접 답사하고 체험하게 함으로써 앞으로 인천을 해외 영화 또는 드라마 등의 촬영지로 적극 유치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이번 팸투어에 참여한 영화인들은 쥬라기공원(1993), 타이타닉(1997), 반지의 제왕(2003), 아바타(2009), 어벤져스(2012), 아이언맨(2013), 트랜스포머(2014), 배트맨3(2014), 미션 임파서블3(2015) 등 전 세계 흥행작품의 로케이션 촬영을 결정했던 관계자들이다. 이들은 송도국제도시의 6·8공구와 센트럴파크, 커넬워크~컨벤시아대로, G타워, 경원루 등을 둘러본데 이어, 차이나타운과 개항장거리, 아트플랫폼, 송림시장 등을 답사했다.
 
또한, 인천영상위원회가 지난해 3월부터 인천의 명소를 재조명하고 숨은 장소를 발굴해 알리기 위해 기획한 홍보 영상 서비스인 ‘인스파이어링 로케이션(Inspiring Location)’도 함께 진행했다.

팸투어 결과 해외 영화인들은 인천지역이 영화 촬영지로서 매우 좋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나타운과 개항장 거리 등 구도심은 건물의 색감, 골목과 언덕의 굴곡 및 깊이감 등 한국적인 매력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송도국제도시는 인천국제공항과의 접근성, 잘 정비된 도로 및 호텔 등 제반시설과 독특한 도시 디자인(경관) 등이 정말 환상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영화에 최적화된 도시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스파이어링 로케이션을 통해 백령도와 송림동 골목길의 영상을 감상한 후 드론 촬영과 전체적 구성에 큰 만족감고 함께 좋은 영감을 얻었다면서 특히, 백령도와 같은 인천의 섬은 유명 블록버스터 시리즈의 장소후보로 검토할 가능성까지 시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팸투어 참여자들은 영화는 더 이상 예술이 아닌 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스튜디오 등 열악한 우리나라의 영상산업 인프라와 미흡한 지원제도에 대해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과 촬영 인프라 조성 등을 통해 인천이 해외 우수 영화작품의 촬영지로 각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