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수수료율 대폭 인하,' 카드업계 비상'

입력 2015년11월02일 16시05분 홍성찬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연합시민의소리] 2일 정부와 새누리당이 내년부터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수수료율을 대폭 인하하기로 2일 확정하면서 카드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 결정으로 연간 6천700억 원가량의 수익 감소가 예상되지만 이를 상쇄할 대안도 마땅치 않아 카드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카드사들은 일단 겉으로는 수수료율 인하 지침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부 정책을 거스르는 것처럼 비쳐지거나 소상공인을 돕자는 취지에 반대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대형카드사 관계자는 "수수료 인하 취지에 공감을 한다"며 "카드사들도 이에 걸맞은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공식 입장과는 달리 업계 내부적으로는 정부가 강하게 밀어붙이는 수수료 인하 정책으로 타격이 심각할 것이라는 볼멘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카드업계 전체 수익이 1조 원가량이었다"며 "6천700억원의 순이익 감소는 업체들에게 상당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익은 줄어드는데 비용을 줄일 방법은 마땅치 않다"며 "당장 내년 사업계획을 세우기도 막막한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실제로 각 카드사는 이날 오전부터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정부는 5년으로 규정된 카드 부가서비스 의무유지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하지만 고객들이 어떻게 느낄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바로 혜택을 줄이겠다고 나서면 비난 여론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결국은 부가서비스 감축 얘기는 내년 상반기까지 나오기 힘들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업체별로 경영 효율화를 통한 자구노력을 하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기사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칼럼/기고/사설/논평

홍성찬
홍성찬
홍성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