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수는 현재 137만9천명으로 2005년의 77만7천명보다 1.8배 늘어.....

입력 2015년12월16일 16시35분 정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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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 이슈&포커스' 최근호에 실린 '노년기 독거 현황과 정책적 대응 전략'(정경희 보사연 연구위원) 보고서에 따르면

[연합시민의소리] 1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복지 이슈&포커스' 최근호에 실린 '노년기 독거 현황과 정책적 대응 전략'(정경희 보사연 연구위원) 보고서에 따르면 독거노인 수는 현재 137만9천명으로 2005년의 77만7천명보다 1.8배 늘었다.

 

통계청 장래인구 추계에 따르면 독거노인 수는 2025년 현재의 1.6배인 224만8천명으로 늘고, 2035년 현재의 2.5배인 343만명으로 다시 증가할 전망이다.


전체 노인에서 독거노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현재 17.8%에서 2035년 23.2%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노인 4명 중 1명은 혼자 사는 셈이다.


전체 독거 인구 중 노인 비중 역시 현재 27.3%이지만 2035년에는 45.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급격한 고령화와 남녀 평균 수명 차이, 부모 부양에 대한 가치관 변화, 도시화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문제는 독거 노인들이 경제적으로 혹은 건강상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지난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노인실태조사(1만451명 대상 면접조사) 결과를 보면 가구소득이 최저생계비 미만인 독거노인 비율은 53.8%으로 전체 노인 평균인 34.3%보다 훨씬 높았다.

이는 자녀와 동거하는 노인의 13.3%에 비해서는 4배나 많다.


자기 집을 소유하지 않은 비율 역시 독거노인은 53.2%로 절반을 넘었고 전체 평균(30.9%), 자녀 동거 노인(25.0%) 등에 비해 크게 열악했다.


독거노인은 결식률(하루에 식사를 1~2회만 하거나 경제적인 이유로 필요한 음식을 사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이 24.0%로 전체 노인 평균 14.0%의 2배에 육박했으며 3개 이상 만성질환 경험율도 55.9%로 전체 노인 평균 46.2%보다 높았다.


경제, 건강, 소외, 무위(無爲·하는 일 없음)등 이른바 '노년의 4고(苦)' 중 독거노인이 가장 많이 힘들어하는 것은 경제였다.


독거노인 중 경제 문제를 경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75.9%로, 건강 문제(71.0%), 소외 문제(64.5%), 무위 문제(58.6%)보다 높았다.


정경희 연구위원은 "독거노인이 독립적이고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특히 독거노인의 경제 문제를 해결해줄 노후소득보장체계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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