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광산 51.4% 72곳 폐광산 '토양오염우려 기준 초과'

입력 2015년12월22일 18시03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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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2014년 한 해 동안 강원·충북지역 140곳의 폐금속광산에 대한 기초환경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합시민의소리]22일 환경부는 지난2014년 한 해 동안 강원·충북지역 140곳의 폐금속광산에 대한 기초환경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광산의 51.4%에 해당하는 72곳의 폐광산이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한 72곳 중 34곳은 사람의 건강 및 재산과 동물·식물의 생육에 지장을 줄 수 있어 토양오염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오염물질별은 비소가 54곳, 아연이 34곳, 납이 28곳, 카드뮴이 16곳, 구리가 12곳, 수은이 3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했으며, 이 중 37곳은 2개 이상의 오염물질이 중복해서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질조사는 하천 유량이 고갈되거나 갱구 유출수가 발생되지 않아 시료채취가 불가능한 곳을 제외한 133곳의 폐광산에서 조사했다. 그 결과 갱내수 4곳, 하천수 3곳 등 총 6곳에서 수질오염 기준치를 초과했다.

 
갱내수에서는 비소 4곳, 카드뮴과 아연이 각각 1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했고, 하천수는 3곳에서 비소가, 1곳에서는 납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
 
환경부는 전국 2,428곳의 폐광산 중 지난해까지 1,226곳에 대해 기초환경조사를 마쳤으며, 나머지 1,202곳도 2023년까지 모두 조사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오염이 확인된 광산에 대해서는 오염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오염량 파악을 위한 정밀조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번 조사결과를 지난 2003년 11월 국무조정실 업무분장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해당 지자체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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