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지혜 중원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겨울철 낙상 '사망위험 15배'높아

입력 2016년01월16일 14시15분 정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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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복지연구 최근호에 발표한 논문(한국노인의 낙상경험이 사망에 미친 영향)을 보면

[연합시민의소리]16일 염지혜 중원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노인복지연구 최근호에 발표한 논문(한국노인의 낙상경험이 사망에 미친 영향)을 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낙상 경험은 본인의 건강상태와 관련 없이 사망위험을 15배나 높이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06년부터 2012년 사이 4차례에 걸쳐 시행된 고령화연구패널조사(KLoSA)에 참여한 65세 이상 3천917명을 대상으로 낙상 사고 경험이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조사기간 사망한 노인은 611명(14.7%)이었다.
 
이 결과 전체 조사대상 노인 중 5.8%가 1차례 이상의 낙상을 경험했으며, 건강상태와 관련된 여러 요인을 배제했을 때 낙상을 경험한 노인이 사망할 위험도는 낙상을 겪지 않은 노인의 15.1배에 달했다.
 
염지혜 교수는 "노인의 낙상경험은 횟수가 거듭할수록 사망 위험도를 15배 이상으로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노인들이 낙상하지 않게끔 하는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교육을 통해 낙상의 위험성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염 교수는 또 "일회성 낙상이라 하더라도 치료 및 재활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 함으로써 반복되는 낙상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낙상이 사망위험도를 높이는 것은 노인 대부분이 균형 감각과 민첩성이 떨어지고 체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보통 기온이 내려가면 척추와 근육이 경직되면서 몸이 뻣뻣해지는데, 빙판길에서 몸을 움츠린 채 종종걸음으로 걷다 보면 누구라도 순식간에 넘어지는 사고를 당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취약한 게 노인들이다.
 
빙판길에서 넘어졌을 때 다치기 쉬운 부위는 손목이다. 넘어지면서 반사적으로 땅에 손을 짚으면서 손목 인대나 뼈를 다치는 식이다. 손목골절 다음으로는 척추압박골절, 고관절(엉덩이뼈) 부위 골절 순으로 발생이 잦다.
 
특히 노인의 경우 뒤로 넘어지며 엉덩방아를 찧었을 때 고관절 골절을 당할 위험이 큰데, 고관절 골절은 골절 자체로서의 문제보다 동반되는 합병증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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