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택 AIIB 부총재 선출 '인프라 사업 진출한 데 기여할 것'

입력 2016년02월03일 18시57분 홍성찬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한국은 영구 이사로 참여하며 다른 국가들은 그룹별로 돌아가면서 이사를 맡게 된다

[연합시민의소리] 3일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부총재로 선출됐다.
 
한국은 독일, 영국, 인도, 인도네시아와 함께 5명의 부총재 국가에 이름을 올렸으며 영구 이사직까지 확보했다는 점에서 AIIB 내 주도적 역할이 기대된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연합시민의소리] 3일 기획재정부는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투자위험관리(CRO·Chief Risk Officer) 부총재를 수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지난달 20일 진리췬 AIIB 총재에 의해 부총재 후보로 추천됐고, 이사회의 승인을 얻었다.


AIIB 부총재는 3년의 임기로 중국 베이징 AIIB 사무국에서 근무한다.

홍 회장은 근무조건 등 관련 계약 절차를 밟은 뒤 조만간 AIIB 부총재로 정식 임명된다. 취임 시기는 AIIB와 협의해 추후 결정, CRO는 AIIB의 투자와 재무 위험에 대한 평가, 분석을 총괄한다.

AIIB의 핵심 투자결정기구인 투자위원회에 참여하는 4명 중 1명으로 한국의 인프라 사업 참여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한국은 1988년부터 2003년까지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를 맡은 이후 국제금융기구의 부총재를 배출하지 못했다. 13년 만에 부총재를 맡게 된 것으로, 정부는 일찌감치 홍 회장을 AIIB 후보로 낙점하고 범정부 차원의 지원에 나섰다.


지난달 공식 출범한 AIIB는 57개 회원국을 확보했는데 한국의 지분율은 3.81%로 전체 회원국 중 5번째로 높다.


 IIB의 지분율은 중국(30.34%), 인도(8.52%), 러시아(6.66%), 독일(4.57%), 한국(3.81%) 순이다.


러시아는 한국보다 지분율이 높지만 부총재직을 가져 가지 못한 반면 인도네시아(3.42%)와 영국(3.11%)은 지분율 순위가 각각 8위, 10위지만 지역적인 고려 등에 따라 부총채국 리스트에 들었다.


부총재와 별개로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AIIB의 이사회는 12명으로 구성된다. 한국은 영구 이사로 참여하며 다른 국가들은 그룹별로 돌아가면서 이사를 맡게 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부총재 수임은 AIIB 설립 과정에서의 주도적 역할과 국제사회에서의 강화된 위상 등을 감안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AIIB의 영구 이사직까지 수임함으로써 우리 경제규모에 걸맞은 영향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기사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칼럼/기고/사설/논평

홍성찬
홍성찬
홍성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