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국제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일이 걸릴 것

입력 2016년02월10일 23시36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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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의 영향에 대해서는 미미했던 것으로 파악

[연합시민의소리] 10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개장을 하루 앞둔 이날 "국제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주재한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에서 설 연휴기간 중 미국과 일본, 유럽 등 국제 금융시장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점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과 일본, 유럽국가 등 주요국의 주가와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일본의 경우 마이너스 정책금리의 도입에도 엔화가 강세를 나타냈다"며 "선진국의 금융시장 상황이 연휴 전보다 더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현상은 ▲중국경제 불안 ▲국제유가 추가 하락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성향이 고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이러한 요인들은 단기간 내에 해소되기는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도 본부와 국외사무소간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 금융시장의 상황 변화가 내일 우리 금융·외환시장에 반영되면서 가격 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경계심을 갖고 시장상황을 살펴보겠다"며 "만약 시장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정부와 협력해 안정화 조치를 취하는 등 적극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7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의 영향에 대해서는 미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총재는 "연휴 기간 중 역외시장 원화환율, 우리나라 CDS 프리미엄, 해외 증시에 상장된 국내기업 주가 등의 움직임에서도 특이한 점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 관련 리스크가 언제든 우리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부각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경계도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은은 이날 회의에서 설 연휴기간 중 국제 금융시장 동향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영향 등을 살펴보고 대응방안을 논의,모니터링 결과 국내 금융시장은 북한 문제보다 글로벌 이슈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것으로 평가됐다. 국내은행의 외화 차입여건과 외화 유동성 사정 등은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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