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한국인 또 피살 '60대 은퇴이민자'

입력 2016년02월23일 08시30분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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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 22일 오전 7시경(현지시간) 필리핀 수도 마닐라 외곽 카비테주의 한 주택가에서 박모(68)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박 씨는 한국의 한 지방대학 교수 출신으로 6∼7년 전 필리핀으로 혼자 은퇴 이민을 온 것으로 자신의 단독 주택에서 흉기에 찔려 쓰러져 있었다.


숨진 박씨가 사는 주거지는 인근에 골프장이 많고 기후도 좋아 은퇴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현지 경찰은 금품이나 원한 관계 등 범행 동기와 용의자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금품이나 원한에 의한 범행에는 총기가 주로 사용되는 것과 달리 박씨를 살해하는데 흉기가 이용된 점을 고려해 면식범에 의한 우발적 범행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은 담당 영사를 보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동시에 현지 경찰에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


한국과 필리핀 경찰은 한국인 피살 사건이 잇따르자 올해 한국인 대상 범죄를 전담 처리하는 '코리안 데스크'를 중부 세부, 북부 바탕가스 등 5개 지역에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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