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지적장애 가정 '1t 트럭 10대 분량 쓰레기 치워'

입력 2016년03월03일 14시02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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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가게' 사랑의 손길로.....

[연합시민의소리] 3일 울주군 언양읍에 사는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남모(64·여) 씨와 아들 김모(32) 씨는 지적장애 3급과 2급으로 지적 수준은 떨어지고 기초 대화만 가능, 남씨의 남편은 2000년 폐결핵으로 사망했고, 이후 모자는 장애가 심해지며 저장강박증까지 생겨 쓰레기더미속에서 생활하던 가운데  울주군의 '착한가게'가 집안 쓰레기 더미서 지내던 장애 모자가정을 도왔다.
 

집안에 고철과 헌옷 등이 가득 차 모자가 잠잘 공간만 남았다. 쓰레기가 부패하면서 악취가 심해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사연을 들은 울주군 복지담당자와 봉사자들이 그동안 도움을 주려고 노력했으나 모자는 거부했다.


군은 그러나 이들을 계속 방치할 수 없어 평소 모자와 왕래하던 언양성당 이순심 수녀를 통해 설득에 나서 쓰레기를 치울 수 있었다.


언양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과 울주군희망복지지원단 단원, 담당 공무원 등 20여 명이 지난달 29일부터 사흘 간 1t 트럭 10대 분량의 쓰레기를 치웠다.


울주군자원봉사센터는 '행복한 보금자리' 집수리 대상자로 모자를 선정해 벽지와 장판을 바꾸고, 싱크대와 보일러를 정비했다.


또 롯데삼동복지재단은 TV를, 울산공동모금회는 언양읍 착한가게의 수익 일부로 가전물품을 각각 지원, 군은 모자의 생활을 계속 살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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