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연구진,밀봉화학 반응시스템 개발

입력 2016년03월03일 16시52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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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액체에 젖지 않는 양쪽 초소수성 특수 분리기를 장착한 ....

[연합시민의소리] 3일 포스텍연구진, 유독성 물질 누출없는 밀봉화학반응 시스템 개발인체에 닿으면 발암 및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성이 매우 높은 유독성 화학물질을 완전히 차단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인 기술이 개발됐다.

 
이날 김동표 포스텍(POSTECH) 미세유체응용화학연구단 교수 연구팀은 모든 액체에 젖지 않는 양쪽 초소수성 특수 분리기를 장착한 밀봉화학 반응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로 유독물질의 생산부터 분해·배출 등 일련의 전 과정에서 유출가능성을 완전 차단한 안전화학 공정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최근 대학연구실, 화학공장 및 산업현장에서 고위험 유독성 화학약품 관련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유독성 물질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이 시급한 실정이다.

 
<밀봉화학반응 시스템 및 이를 이용한 안전한 CMME 화학공정의 개요>
연구팀은 어떤 액체에도 젖지 않는 양쪽 초소수성 나노와이어 특수 분리기를 개발했다. 고위험 화학물질을 생산하고 분리·정제해 응용한 다음 잔유물질의 분해 배출까지 일련의 전 과정을 미세한 파이프 라인을 따라 수행하는 밀봉화학반응 시스템을 개발했다.


휘발성이 높은 유독혼합물을 분리·정제할 때 외부노출이 완전 차단된 일괄공정 방식이 이상적이나, 기존 분리방식은 노출 위험성이 크다.


가령 발암성 클로로메틸메틸에테르(CMME)는 휘발성이 크기 때문에 취급 시 외부 누출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다.

 
<기존공정 대비 밀봉화학반응시스템 비교>

연구팀은 불안정한 기존의 증류 분리방식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실리콘 나노와이어의 초소수성을 이용한 특수 분리기를 개발해 유독성 기체물질을 효과적으로 분리하는데 성공했다.


그 결과 원료주입에 의한 유독성 물질의 생산부터, 분리, 응용 및 분해에 이르는 전 과정을 밀봉된 파이프 라인에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외부노출 가능성을 완전 차단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공정과정 내 효율성도 높아지면서 공정시간도 단축했다.


2차 전지용 멤브레인 성능은 음이온 교환 수지의 클로로메틸화 정도에 의해 크게 좌우되는데 기존 공정에 비해 밀봉화학반응 시스템에서는 공정시간은 4분의 1수준으로 단축했다. 클로로메틸화 수율은 약 12% 향상시켰다.


김동표 교수는 “안전사고가 빈번한 맹독성 중간 화학원료를 안전하면서도 높은 효율로 생산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 신화학공장 모델 확립 가능성을 보여 준 연구”라며 “산업체에서 연소혼합물 내 휘발성 물질을 분리 응용하는데 있어서 지속가능형 그린 화학공정 및 시스템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최근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정민근)은 미래창조과학부 리더연구자지원사업(창의적 연구)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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