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준 유엔 대사,북한의 위정자에게 말하고 싶은게 있다

입력 2016년03월03일 21시50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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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 하세요'please stop it now'

[연합시민의소리]2일 유엔의 초강력 대북 제재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된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실. 오준 유엔 대사가 발언에 나섰다.


오준 대사는 이날 안보리 의장을 맡은 앙골라 이스마엘 마틴스 대사와 미국과 중국 등 상임이사국의 노력에 사의를 표한 후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안의 중대한 위반임을 재차 강조하는 내용으로 시작 "국제사회가 북한을 제지하는데 실패한다면 지역간 군비경쟁에 들어가 더 이상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제재조치의 확실한 이행을 통해 북한이 비핵화외엔 선택할게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지막 발언에서 깜짝 한국어를 사용하며 특유의 감성에 호소하는 메시지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오준 대사는  "같은 한민족의 한 사람으로서 북한의 위정자에게 말하고 싶은게 있다"며 '(한국어로) 이제 그만 하세요(please stop it now.)'라고 외쳤다.


그는 "왜 당신들은 이런 무기들이 필요합니까. 한국엔 핵무기가 없습니다. 남북이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데 왜 장거리 미사일이 필요합니까? 당신들은 미국이 위협한다고 말합니다. 왜 미국이 당신들을 위협하나요? 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대국이 태평양 너머 작은 나라를 위협하겠습니까? 위협은 없습니다. 그것은 단지 여러분의 상상력이 만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신이 계속 이렇게 나간다면 당신의 주민들만 고통을 받을 뿐입니다. 그들도 나와 우리와 같은 동족입니다. 제발 깨어나세요. 눈을 뜨고 세상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바라보세요. 핵무기를 포기하고 세계의 일원이 되어주세요. 우리 모두는 안전하고 평화로운 세상에서 함께 살 수 있습니다"라고 연설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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