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느린우체통’ 구청 1층 민원여권과에 설치

입력 2016년03월09일 17시40분 허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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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나 자녀를 맞는 기쁨을 이 엽서에 기록한 뒤 ‘느린우체통’에 넣으면, 구가 6개월이나 1년 뒤 희망 주소로 발송

[연합시민의소리] 9일 서대문구가 결혼과 출산의 기쁨을 배달해 주는 일명 ‘느린우체통’을 구청 1층 민원여권과에 설치하고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달 시범 운영을 시작한 지 한 달여 만이다.


또 안산자락길과 독립문 등 관내 명소를 배경으로 한 그림엽서와 엽서봉투를 제작해, 혼인이나 출생 신고를 하러 구청을 찾은 민원인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엽서에는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아가야! 건강하게 잘 자라주렴’처럼 기원의 글도 담았다.


배우자나 자녀를 맞는 기쁨을 이 엽서에 기록한 뒤 ‘느린우체통’에 넣으면, 구가 6개월이나 1년 뒤 희망 주소로 발송해 준다.


또 서대문구 홈페이지(구민참여 → 열린광장 → 느린우체통 포토)에 결혼사진이나 자녀의 사진을 올리면 이를 합성한 ‘나만의 엽서’도 제작해 준다.


구청에서는 주소지에 관계없이 혼인이나 출생신고를 할 수 있는데 서대문구민이 아니더라도 ‘느린우체통’을 이용할 수 있다.


참고로 서대문구청에서는 연간 약 2천 건의 혼인과 출생 신고가 이뤄지고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자신이 손으로 직접 쓴 편지가 6개월이나 1년이 지나 가족에게 전해지는 아날로그식 소통이, 스마트폰과 SNS가 일상화된 시대에 색다른 기쁨과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신속하고 정확한 수준을 넘어 고객에게 감동까지 전할 수 있는 민원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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