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구, 사회복무요원 선행 뒤늦게 알려져

입력 2016년03월25일 16시57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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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인천 남구청에 복무하는 사회복무요원들이 퇴근길에 머리를 다쳐 신음하고 있는 70대 어르신을 도운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건축과 소속 김용년(22)과 이석민(21) 사회복무요원.
 

이들은 지난 16일 오후 6시5분께 업무를 마무리 짓고 평상시와 같이 퇴근길에 나섰다.
 

구청 본관 외부 계단을 이용해 퇴근하던 중 좁은 계단에서 한 70대 어르신을 만났고 어르신께 순서를 양보했다.
 

그렇게 계단을 내려가던 중 70대 어르신은 갑자기 발을 헛디뎠고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이내 어르신의 머리에서는 많은 양의 피가 흘렀고 이를 발견한 두 명의 사회복무요원은 즉시 가방에서 휴지를 꺼내 지혈을 시작했다.
 

또 놀란 어르신의 안정을 돕기 위해 계속 말을 건네는 한편 휴대폰으로 119구급대에 사고를 신고했다.
 

5분뒤 도착한 119구급대는 어르신을 인계받아 병원으로 향했다.
 

김용년 사회복무요원은 “어르신이 많이 다치지 않았는지, 병원 치료는 잘 받으셨는지 궁금하다”며 “제대 한 달을 앞두고 보람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고 먼저 나서 손을 내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구청 건축과에는 총 4명의 사회복무요원이 군 복무를 하고 있다.
 

지난 2014년 5월 건축과에 배치된 김용년 사회복무요원은 제대를 한 달여 앞두고 있으며, 이석민 사회복무요원은 지난해 12월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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