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아프리카 현지에서 안전관리 기법 전수

입력 2016년04월13일 13시34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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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이 아프리카 현지에서 생생한 공항 안전관리 노하우를 전파

지난 12일 케나 나이로비 동아프리카 항공교육센터(EASA)에서 인천공항공사의 송동복 차장이 현지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공항안전관리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연합시민의소리] 13일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닷새간 케냐 나이로비에 공항 안전검사분야 전문가를 파견하여, 우간다 등 아프리카지역 7개국의 공항안전관리 담당자 18명을 대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운영되는 교육과정은 인천공항공사가 2011년 자체 개발해 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로부터 표준교육훈련과정 인증을 받은 ‘ICAO 비행장 검사(Aerodrome Inspection) 표준교육과정’이다. 안전한 공항운영의 핵심인 공항 내 주요시설과 운영 절차 등이 국내 및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전문적으로 검사하는 검사자를 양성하는 과정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이 과정을 아일랜드 더블린 공항, 필리핀 민항공청, 쿠웨이트 대학에 수출한 바 있으나, 아프리카에 직접 강사를 파견해 과정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교육은 국토교통부가 개도국을 대상으로 무상 현지 파견 교육을 시행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교육협력 양해각서(MOU)를 지난해 5월 ICAO와 체결한 데 따라 이뤄졌다.

ICAO에서는 인천공항을 비롯한 한국 공항들의 우수한 안전관리기법과 그 교육과정의 우수성을 근거로 국토부에 적극적인 파견교육 요청을 해왔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이번 교육은 개도국을 대상으로 한층 더 적극적으로 무상 교육을 펼쳐 전 세계 항공안전 수준을 한 단계 향상시키려는 인천공항공사의 노력의 일환”이라면서, “앞으로도 이와 같은 교육을 적극적으로 확대해나가 세계 항공안전분야를 선도하는 공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은 오는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전 세계 항공교육전문가 500여 명이 모여 항공교육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ICAO 글로벌 항공교육 심포지엄을 국토교통부와 공동 개최해 글로벌 항공교육 핵심 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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