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 속의 은평전, 오는19일 한옥박물관서 개막

입력 2016년04월16일 11시50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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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전후 은평구 지역에 거주한 130여명의 문인이 발표했던 초간본 700여 권 국내 최초로 동시 공개

[연합시민의소리] 16일 서울 은평구는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이달 19일부터 오는6월19일까지 ‘한국문학 속의 은평전’을 연다고  밝혔다.

오래전부터 많은 문인들이 모여 살아 ‘문인촌’으로까지 불렸던 은평구의 문학적 전통을 기리는 행사로 이 전시회에서는 해방 전후 은평구 지역에 거주한 130여명의 문인이 발표했던 초간본 700여 권이 국내 최초로 동시 공개된다.


이 중에는 정지용의 ‘향수’가 발표된 ‘정지용시집’의 1935년 초간본, 윤동주 사후 발표된 유일한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1948년 초간본, ‘광장’의 1961년 초간본 등 희귀 초간본 14종도 포함돼 있다.

정지용은 1948년 은평구 녹번동에 거주, 윤동주는 은평구에 있는 숭실중학교 출신, 은평구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김동인의 ‘감자’ 1935년 초간본, ‘발가락이 닮았다’ 1948년 초간본을 비롯해 황순원의 ‘곡예사’ 1952년 초간본, 김현승의 ‘김현승 시초’ 1957년 초간본 등도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는 귀중한 작품들이다.


이밖에 신달자, 복거일, 신경숙, 김원일, 박범신, 이근배, 김지연 등 100여 명의 은평구 관련 문인들의 700여종의 초간본이 국내 최초로 동시에 소개된다.


은평구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었던 언론인 집단 거주지인 ‘기자촌’이 있던 곳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기자촌 출신 작가들과 언론인들의 문학작품 초간본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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