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신세계와 이마트 계열분리 ‘ 남매 각자 경영’ 공식화

입력 2016년04월30일 11시15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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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부문’과 ‘백화점 부문’ 조, 사장단 회의까지 따로따로

[연합시민의소리] 신세계그룹이 신세계와 이마트를 계열분리 하고 남매간 ‘각자 경영’을 공식화했다.

대형마트인 이마트가 중심인 ㈜이마트는 오빠 정용진(48) 부회장이, 신세계백화점이 주력인 ㈜신세계는 동생 정유경(44) 총괄사장이 담당한다.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29일 신세계 지분 7.32%(137만9700주) 전부를 정 총괄사장에게 시간외 매매 방식으로 매각했고 정 총괄사장도 이마트 지분 2.52%(70만1203주) 전부를 정 부회장에게 같은 방식으로 팔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세계 종가는 21만1500원, 이마트 종가는 18만3500원으로 정 부회장의 이마트 지분율은 7.32%에서 9.83%로, 정 총괄사장의 신세계 지분율은 2.51%에서 9.83%로 높아졌다며 두 사람이 서로에게 넘긴 신세계 주식 가치는 1523억원, 이마트 주식 가치는 1287억원 규모다.


이날 주식 교환으로 정 부회장은 이마트 지분만, 정 총괄사장은 신세계 지분만을 보유하게 됐다. 사실상 그룹이 두 개 계열로 분리된 것이다.

그룹에는 이제까지 없던 ‘이마트 부문’과 ‘백화점 부문’이란 조직이 만들어져 사장단 회의까지 따로따로 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금까지 ‘은둔의 경영자’로 알려진 정 총괄사장이 처음으로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업계에선 ‘이마트 정용진’, ‘백화점 정유경’으로 신세계 후계 구도가 잡혔다는 해석이다.


매출(2015년 공시 기준) 규모는 이마트가 약 12조8000억원으로 신세계의 2조5000억원보다 5배 이상 큰 계열사도 이마트가 20여 개, 신세계가 10여 개를 보유했다.
 
그러나  이마트는 신세계조선호텔·신세계푸드·신세계건설·에브리데이리테일(기업형 수퍼마켓)·위드미에프에스(편의점)·신세계L&B(주류) 등을 계열사로 두고 또 신세계는 신세계인터내셔날·신세계DF(면세점)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화장품) 등을 거느리고 있어 규모에 있어선 이마트 계열이 신세계 계열보다 훨씬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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