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 11일 개막 박찬욱의 '아가씨' 경쟁 부문 초청

입력 2016년05월09일 21시22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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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종려상 놓고 거장 작품 21편 경쟁

[연합시민의소리] 세계 최고의 영화제인 칸 영화제가 11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12일 일정으로 제69회인 칸 영화제의 공식 장편 경쟁 부문에는 각국 거장 감독의 작품 21편이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겨룬다.
 
특히 한국영화로는 4년 만에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경쟁 부문에 초청돼 어느 때보다 영화팬들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이번에는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
 
한국영화는 2012년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와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을 끝으로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맥이 끊겼다.
 
박 감독은 2004년 '올드보이'로 2등상 격인 심사위원 대상을, 2009년에는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연거푸 받았다.
 
올해 박 감독이 새롭게 내놓은 영화는, 영국 소설 '핑거스미스'를 원작으로 한 '아가씨'다.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어릴 적 부모를 잃고 후견인인 이모부 코우즈키(조진웅)의 보호를 받는 히데코(김민희), 그리고 그의 재산을 노리고 접근하는 백작(하정우)과 하녀(김태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한국과 일본, 유럽이라는 이질적인 문화가 공존하는 세계를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칸의 심사위원들에게 호소할 여지가 적지 않다.
 
경쟁 부문 외에도 주목할 만한 한국영화가 세계인들에게 선보인다.
 
나홍진 감독의 세번째 영화 '곡성'은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그의 데뷔작 '추격자'(2008)는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전작인 '황해'(2010)는 주목할 만한 시선에 각각 초청된 바 있어 나 감독이 연출한 세 작품 모두 칸의 부름을 받는 쾌거를 올렸다.
 
칸 영화제가 나 감독의 작품을 주목하고 있어 앞으로 나 감독이 경쟁 부문에 초청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볼 수 있다.
 
연상호 감독의 첫 실사 장편 연출 데뷔작 '부산행'은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생인 박영주 감독의 '1킬로그램'은 학생 단편영화 중심의 국제경쟁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에 이름을 올렸다.
 
개막작으로 우디 앨런 감독의 '카페 소사이어티'가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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