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수출물가지수 31년 만에 최저 ‘극히 낮은’ 단계로 평가

입력 2016년05월12일 07시10분 홍성찬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한은 "디플레이션은 아니다" 올 4월 수출물가지수(2010년 100기준)는 78.19로 전월대비 3.4%, 전년동월대비 5.7% 하락

[연합시민의소리]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4월 수출물가지수(2010년 100기준)는 78.19로 전월대비 3.4%, 전년동월대비 5.7% 하락했다.

1985년 3월(78.11) 이후 31년 만에 최저치다.
 
수출물가가 예년보다 낮은 이유는 우선 저유가 영향이 크다며 지난4월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38.99달러로 전월대비 10.6% 상승했으나, 수출물가 기준 연도인 2010년 평균 배럴당 78.13달러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절반 수준이다.
 
유가 수준이 낮다보니 이를 원재료로 하는 화학제품 등 공산품 가격이 예년보다 낮게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술개발과 경쟁심화로 D램, 액정표시장치(LCD) 등 주력 전자·전기제품 생산단가와 판매가격이 점차 떨어지는 것도 수출물가 낙폭을 키운 요인이다.
 
4월 수입물가지수는 74.77로 전월대비 1.9%, 전년동월대비 7.2% 각각 하락했다. 전년동월 기준으로 44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2007년 9월(74.17) 이후 8년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원재료 수입물가지수는 56.31로 전월대비 0.9% 하락했고 중간재 수입물가지수도 77.22로 전월대비 2.3% 하락, 전기·전자기기(76.22), 1차 금속제품(71.44) 등의 낙폭이 컸다.

자본재(93.91) 및 소비재(96.39)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대비 2.2%, 2.1% 각각 하락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최근 저물가 현상은 유가하락 등 공급 측면의 영향이 매우 크다”며 “우리나라는 원유 수입의존도가 높아 국제유가 변동이 수출물가보다 수입물가에 더 영향이 많이 준다”고 설명했다.
 
한은이 국제통화기구(IMF) 추정 방식으로 디플레이션 취약지수를 측정한 결과 지난해 3분기 기준 디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은 '높음, 보통, 낮음, 극히 낮음'의 4단계 평가 단계에서 ‘극히 낮은’ 단계로 평가됐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기사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칼럼/기고/사설/논평

홍성찬
홍성찬
홍성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