뎅기열 '비상'올 환자 151명 신고

입력 2016년05월16일 14시09분 임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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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Zika) 바이러스 감염증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 서식하는 흰줄숲모기를 통해 감염될 수 있는 것이 특징 '야외활동시 모기기피제 사용해야"

[연합시민의소리] 1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이대 목동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이미애 교수가 이화의학저널(EMJ) 최근호에 발표한 '신종·재출현 해외유입 감염병의 진단' 논문에 따르면, 올해 1~4월 방역당국에 신고된 뎅기열(Dengue fever) 환자는 151명이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 사회·경제에 엄청난 충격을 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수(186명)의 8배로 뎅기열 환자수는 지난 2001년 6명을 시작으로 올해 4월까지 1490명에 달한다.
 
특히 지난2010년 이후 환자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며 해외 유래 감염병 가운데 환자수 1위 기록을 6년째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0년 연간 환자수가 125명으로 처음 100명을 넘어섰다. 이후 2013년 252명, 2014년 164명, 2015년 255명 등 2001~2015년의 환자수가 1339명으로 집계됐다.
 
주로 열대·아열대 지역에서 발생해온 뎅기열은 최근 기후 변화 등으로 태국·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도 다발하고 모기에 물린 지 4∼7일 후 갑작스런 발열·오한과 함께 이마 두통·안구통·근육통·관절통·출혈성 발진 등이 1주일간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며 대부분은 증상이 없거나 저절로 회복된다. 
 
뎅기열 외에도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황열·열대열 말라리아 등도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걸리므로 동남아 등 해외여행이나 야외 활동에 나설 때는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해외유입 감염병 환자의 여행지역은 아시아가 80%로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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