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공직자의 솔선수범과 용기는 청렴의 기본이다

입력 2016년05월18일 14시39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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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남부소방서 홍보교육팀장 정지용
[연합시민의소리/인천남부소방서 홍보교육팀장 정지용]사회지도층 및 부유층의 청렴을 얘기하자면 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연상하게 된다.

14세기경 백년전쟁 시 프랑스의 칼레시가 영국군에 의해 점령당했을 때 칼레시의 귀족들은 스스로 죽음을 자처해 서로 먼저 죽음을 택함으로써 시민들을 구하려 하였다.
 

 이는 영국 왕비를 감동시켜 결국 6명의 귀족들은 모두 처형을 면하게 되었다는 일화에서 비롯되어 위기상황에서도 용기와 희생정신으로 솔선수범하는 “노블레스 오를레주”의 상징이 되어 후대에 깊은 감명을 주고 있으며, 지금까지 사회적인 상위층 일수록 그에 준하는 사회적 책임을 수행해야 한다는 뜻으로 받아 들여져 지켜지고 있다. 
 

 이와 같은 사회지도층의 ‘노블레스 오블리주’와 관련한 고귀한 신분에 따르는 도덕적 의무와 책임이 외국에서는 당연시 여기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요원하기만 하다. 오히려 법망을 교묘히 피해 직위와 권력을 남용하여 남모르게 처리하며 여전히 사회 저명인사나 소위 상류 계층의 병역기피가 매우 오래된 병폐로 잔존하고 있다.


 그러한 가운데에서도 얼마전 SK그룹 최태원 그룹회장의 딸인 최민정 중위의 남다른 용기와 행동은 그야말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보여줘 애국하는 마음과 청렴을 잘 나타내는 귀감이라는 생각이 든다.

최민정 중위는 본인이 자처하여 작년 4월경 이순신함을 타고 해적들이 우글거린다는 소말리아의 아덴만에 파견, 올해초 1월말에는 해군2함대 사령부 예하 전투전대로 발령받아 서해 NLL을 사이에 두고 북한군과 상시 대치하고 있는 위험하고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도는 근무강도가 가장 높은 곳에 현재   근무 중이다.
 

재벌가의 딸이 남자도 아닌 여성의 몸으로 군대를 부모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자처하여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스스로 독립하여 고위층의 자제로서 젊은 혈기의 용기를 갖고 솔선수범하여 외국의 부유층과 사회지도층에서나 볼 수 있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정신에 입각한 남다름 기본정신에 잘 부합되며 앞으로 더 욱더 그녀의 행보가 귀추된다. 이러한 것이 바로 금수저라는 부유층, 고위층에게서 필요한 청렴의 기본이념 일 것이다.
 

 어찌보면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이념처럼 청렴이란 본인 스스로가 솔선수범하는 용기있는 행동이 함께할 때 비로써 진정함과 솔직함이 상대방에게 전달될 것이다.

청렴을 위하여 공직자로서 우리가 몸담고 있는 사무실이나 가정 또는 그 밖의 공공장소에서도 우리는 얼마든지 청렴한 공직자상을 갖고 청렴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마음, 나부터 지키며 모범을 보이고 동참하며 솔선수범하는 자세야 말로 공직사회의 투명성을 위하여 가장 필요한 요소 일 것이다.


 지도층의 도덕적 의무인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정신은 특정계급만의 기부문화와 책무가 아닌 공직자로서의 기본정신이 되어야 한다.
 
다행히 우리에게도 전해오는 선비정신이 있다.

옛날에 선비들은 매사에 어렵고 힘든 일은 솔선하고 즐겁고 좋은 일은 양보하는 삶을 살았다. 우리 속담에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라는 속담처럼 청렴을 위하여 윗사람 일수록 자발적인 용기를 갖고 솔선수범하여 실천을 한다면 더욱 더 청렴으로 가는 가장 확실하고 분명한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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