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춘 국가보훈처장 5·18 기념식 '시민들 항의에 퇴장'

입력 2016년05월18일 15시47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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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 18일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광주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시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착석도 하지 못한 채 퇴장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제3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았으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거부 결정을 비판하는 5·18 유가족을 비롯한 시민들이 몰려들며 개인 차량을 타고 행사장을 떠났다.
 
소복을 입은 유가족 및 시민들은 기념식 국민의례가 진행되는 동안 박 처장에게 "물러가라"며 기념식 참석을 막았다.
 
박 처장은 기념식장을 퇴장하며  "광주 5·18민주화운동 유공자의 희생과 공을 기리고 그 뜻을 국민에게 전파하기 위한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온 것"이라며 "저를 기념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한 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그에 대해 나중에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그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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