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투신 20대와 행인 부딪혀 사망

입력 2016년06월01일 20시54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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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나온 만삭 부인 119 신고

[연합시민의소리]1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9시48분경 광주광역시 북구 오치동 한 아파트 20층 복도에서 1층 입구 쪽으로 대학생 유모(25)씨가 뛰어내렸다.
 
때마침 아파트 입구로 향하던 전남 곡성군청 7급 공무원 양대진(39)씨와 부딪쳤고 유씨는 양씨와 부딪힌 후 콘크리트바닥으로 떨어지며 두개골이 골절돼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때 양씨도 쓰러지며 머리를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 날인 1일 0시40분경 결국 숨졌다.
 
아파트 20층 복도 바닥에서는 유씨의 가방과 휴대전화·신발이 발견됐다.

가방 속에서는 공무원시험을 준비해 온 내용과 "나는 열등감 덩어리다. 내 인생은 쓰레기"라고 적힌 A4용지 2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야근을 마치고 오는 남편을 마중 나간 임신 8개월의 부인(34)과 아들(6)이 있었으며 양씨의 부인은 눈앞에서 사고를 목격한 뒤 119에 신고했다.

서울의 한 명문 사립대 출신인 양씨는 2008년 9월 경기지역 한 기초자치단체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2012년 처가가 있는 곡성으로 근무지를 옮겨 사고 당시 기획실 홍보팀에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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