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리(VOA) 방송, 북한 선박들 지난 3개월 동안 중국과 한국등 외국 항구'모두 18차례나 드나들어 집계'

입력 2016년06월19일 10시04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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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의 실시간 위치를 보여주는 민간 웹사이트 '마린 트래픽(Marine Traffic)'에 따르면

[연합시민의소리]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미국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안보리)와는 별도로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북한 선박 12척 가운데 일부가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영해를 자유롭게 항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VOA는 선박의 실시간 위치를 보여주는 민간 웹사이트 '마린 트래픽(Marine Traffic)'에 따르면 탄자니아 선적인 빅토리2호는 17일 오후에도 북한 남포항을 출항해 서쪽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2270호가 채택된 지 약 2주 뒤인 지난 3월 17일 빅토리2호 등 12척을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빅토리2호는 북한 부연운송회사 소속으로, 미국 재무부는 강원도 원산에 소재한 이 회사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관련 물품을 운송했다며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
 
그러나 빅토리2호는 지난 3개월 동안 중국 펑라이항과 르자오항, 란샨항에 입항하는 등 모두 8차례 중국을 오갔다.
 
VOA는 "특히 빅토리2호는 지난 9일 중국 란샨항을 떠나면서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상의 목적지를 일본 타나베항으로 입력한 뒤 실제로는 북한 남포항으로 향했다"며 "미국의 제재를 의식해 남포항이라는 실제 목적지를 숨겼을 것"이라고 했다.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가 얼마 후 제외됐지만, 미국의 독자 제재 대상에 포함된 JH86호와 그랜드카로호, 진태호, 진텅호도 중국을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JH86호는 지난 3월부터 3차례 북한 남포항을 출항해 중국 스다오항 등에 입항했고, 그랜드카로호도 3차례 중국 란샨항 등에 입항했다.

진태호는 중국 자푸항과 인도네시아 두마이 등 2곳을 다녀갔고, 진텅호는 중국을 2차례 방문한 뒤 한국 울산항에 정박하기도 했다고 VOA는 전했다.
 
VOA는 이들 선박들이 지난 3개월 동안 중국과 한국을 비롯한 외국 항구에 모두 18차례나 드나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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