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호 의원, 서울메트로 1조넘는 적자 4000여억 성과급 잔치 지적

입력 2016년06월21일 16시19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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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적자행진을 기록하며 2015년 현재 총 1조3100억 원의 누적손실 기록

[연합시민의소리] 21일 서울메트로와 국회 등에 따르면 서울메트로는 2009년 2373억8400만 원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적자행진을 기록하며 2015년 현재 총 1조3100억 원의 누적손실을 기록했다. 자구노력이 뒤따라야 하는 게 상식이지만, 오히려 같은 기간 임직원들에겐 총 3989억3500만 원의 성과급이 지급됐다.
 
지난 2013년 10월에서 11월 사이에 15차례로 나눠 직원 211명을 미국, 싱가포르, 홍콩 등으로 외유성 연수를 보내고 5억1500만 원을 지출하는 방만한 경영 행태를 보이기도 했던 서울메트로는 적자 경영을 타개한다며 지난 2008년부터 역사 내에 상가와 광고를 유치하는 부대사업을 활발하게 벌이고 운송 공공기관의 본분을 잊고 돈벌이에만 급급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강석호(새누리당)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메트로는 지하철 1~4호선 120개 역 내부에 779개의 상가점포를 운영 중이며 화장품 숍부터 음식점, 의류판매점 등 다양한 업종을 망라한다.

지난해엔 529억3100만 원을 기록하며  상가 임대매출이 4년 만에 2배 이상 늘었고 역사 내부와 승강장 스크린도어를 합친 광고수익은  매년 400억 원을 넘나드는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부대사업 매출은 서울메트로의 전체 연 매출의 10%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서울메트로는 2012년 5월, 3호선 고속버스터미널역 환승대합실과 승강장을 연결하는 계단 입구에 상가를 조성했다가 감사원으로부터 “승강장 계단입구가 3호선 잠원 방향 환승승객 시야에 보이지 않게 돼 시민에게 불편을 준다”며 지나친 상업화 지적을 받아 지하철의 과도한 민영화·상업화에 대한 시민들의 시선도 곱지 않다.
 
강 의원은 “수년간 조직슬림화와 비용절감을 한다면서 시민안전 업무개선은 도외시한 채 돈벌이만 급급해 총체적 난국을 맞게 된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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