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아파트 7층서 투신 '친구들의 욕설과 왕따 못 견뎌'

입력 2016년07월12일 17시15분 임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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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늦장 진상조사 '비난'

[연합시민의소리] 12일  인천에서 한 여고생이 부모님과 담임 선생님에게 장문의 유서를 남긴 채 아파트 7층에서 투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관내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학년 여고생 A양이 지난 9일 새벽 아파트 7층에서 스스로 투신 직전 부모님과 담임 선생님에게 친구들의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의 장문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남긴 유서에는 일부 친구들이 SNS를 통해 거짓말을 퍼뜨리거나 도저히 감당하기 힘든 욕설을 퍼부은 것은 물론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 A양은 자신이 세상을 떠나게 되면 욕설과 왕따를 시킨 친구들이 처벌을 받을 수 있는지도 물었다며 딸에게 문자 메시지를 받고 A양 부모가 황급히 딸을 찾아 나선 상황에서도 친구들의 조롱과 비아냥은 계속됐다고 부모는 주장했다.
 
A양 부친은 "아이 하나 갖고 이상한 사람 만들어 놓았다"며 학교 측은 학기 초부터 A양이 자주 수업에 빠지는 등 생활에 문제를 보였지만 이유를 알아보려고 하지 않았으며 문제가 불거지자 뒤늦게야 진상조사에 나섰다고 주장한다.
 
다행히 A양은 투신 직후 의식을 잃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 최근 겨우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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