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비리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 사무실 등 압수수색

입력 2016년08월02일 17시46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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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2일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71)의 서울 송파구와 강남구 소재 사무실 2곳과 자택, 건설업체 W사와 바이오업체 B사 등 대우조선해양 거래 업체 2곳 등 총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다.


강 전 행장은 2011년 3월부터 2013년 4월까지 대우조선의 대주주인 산업은행금융그룹 회장 겸 산업은행장을 지낼 당시 남상태(66·2006년 3월~2012년 3월 재임)에서 고재호(61·2012년 3월~2015년 5월 재임)로 대우조선 사장이 바뀌는 시기다. 그는 이명박정부 시절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내며 '실세'로 불리기도 했다. 


검찰은 두 전직 사장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강 전 행장이 대우조선 경영비리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 업체 2곳은 강 전 행장의 지인이 운영하는 지역 소재 중소건설업체와 바이오업체로 검찰은 두 업체가 강 전 행장의 혐의에 관여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대우조선이 W사에 부당하게 일감을 몰아준 것에 대한 대가가 강 전 행장에게 흘러간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이명박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육성정책의 혜택을 누린 것으로 전해진 B사와 관련, 대우조선은 2011년 9월 5억원을 주고 이 회사의 주식 321주(지분 4.7%)를 매입하기도 했다. 


검찰은 강 전 행장이 경영비리를 묵인해주는 대가로 이들로부터 금품을 받거나 지인이 운영하는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는 등 특혜를 줬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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