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음란사진 8천여장 찍은 사진작가 구속'

입력 2016년08월15일 18시16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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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도중 다시 범행 시작해

[연합시민의소리] 15일 서울지방경찰청은 고액의 모델료를 주겠다며 일반인 여성 12명을 유인해 알몸사진 등을 촬영하고 이를 인터넷에 게시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상 음란물유포)로 전모(50)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전씨의 공범 2명과 꾐에 넘어가 음란사진 모델이 된 여성 12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전씨는 지난해 5월10일부터 올해 5월9일까지 1년 동안 포털 사이트의 '모델 구인' 카페에서 여성들을 모집해 은밀한 부위를 드러낸 사진 등 8천300여장을 찍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이렇게 찍은 사진을 자신이 운영하는 'M' 사이트에 올리고, 월 3만원을 내면 사진을 볼 수 있고 월 10∼15만원을 내면 내려받을 수도 있다고 홍보해 유료회원을 모았다.


사이트는 회원 2만 3천여명, 유료회원 4천여명에 달할 정도로 운영이 잘 됐다. 전씨와 공범들이 1년간 얻은 수익은 1억 6천여만원이었으며 M 사이트는 현재 폐쇄됐지만 이 사이트에서 유출된 사진이 해외 음란 사이트로 흘러든 것으로 파악돼 경찰이 추가 수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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