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청와대는 우 수석을 감쌀 일이 아니라 이 감찰관을 보호하고 신뢰해야 ....'

입력 2016년08월24일 08시45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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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우 수석이 좀 더 주의를 기울였다면 대통령의 동생이 사기 혐의로 고발되는 상황은 막을 수 있었을 것"

[연합시민의소리] 24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박근혜 대통령 동생인 박근령씨를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 "우병우 민정수석도 책임이 있다"며 사퇴·해임을 촉구했다.


이재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친인척 관리 또한 사실 우 수석의 소관이 아니냐"며 "국정 여기저기에 우 수석이 연관되지 않은 곳이 없는 정도의 상황"이라고 주장하고 "이 감찰관이 박씨를 수사의뢰가 아니라 고발까지 했다는 건 (혐의에) 상당한 신빙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우 수석이  대통령의 친인척 관리 임무를 소홀히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온 국민과 언론과 야당이 사퇴를 얘기하는데도 버티는 우 수석이나, 그를 해임하지 않는 박 대통령이나 너무 국민들과 반대편으로 걸어가고 있다"며 "이는 레임덕을 가속화시킬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이제는 빨리 결단해야 한다"며 "들끓는 민심은 대충 얼버무리고 음모론으로 피해간다고 해서 피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거듭 우 수석 해임·사퇴를 촉구했다.


또 이용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도 구두논평을 통해 "우 수석이 좀 더 주의를 기울였다면 대통령의 동생이 사기 혐의로 고발되는 상황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우 수석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주장하며 "우 수석이 검찰에서 (박씨 사기 혐의 등) 동향에 대해 파악을 못 하진 않았을 것"이라며 "결국 박 대통령이 듣기 싫은 얘기는 안 한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의 지근거리에 있는 민정수석으로서 우 수석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우병우 사태'를 정권 흔들기로 규정한 청와대 입장과 관련 "박 대통령이 공약했던 특별감찰관이 더욱 엄격하게 권력형 비리와 측근 비리를 감찰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줘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권력형 비리와 측근 비리는 임기 말 권력 누수현상과 함께 가속화된다며 "청와대는 우 수석을 감쌀 일이 아니라 이 감찰관을 보호하고 신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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