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평화의 소녀상’건립 난항

입력 2016년09월16일 19시13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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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 16일 인천YMCA, 인천YWCA, 인천평화복지연대, 인하대교수협의회 등 134개 시민사회단체와 600여명의 시민 추진위원이 참여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희생을 기리고 평화 염원을 담기 위해 전국적으로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인천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는 지난 달 5일 거리 설문과 온라인 시민 투표를 통해 인천문예회관과 부평공원을 소녀상 건립 장소로 잠정 선정했다.

인천에 세워지는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 장소를 찾지 못하고 있었으나 시민들의 의견을 참고해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이 유력하게 검토됐지만 인천시가 반대 의견을 밝히면서 원점에서 재검토하게 됐다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희생을 기리고 평화 염원을 담기 위해 전국적으로 건립이 추진되고 있으며 지난 2011년 서울 주한일본대사관 앞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전국에 세워진 소녀상은 지난달 기준으로 42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도 세워졌으며 인천을 비롯해 서울, 경기, 강원 등에서는 건립을 추진 중으로, 전국의 소녀상은 연말까지 약 60곳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평화의 소녀상은 일제강점기 피해자들의 아픔을 위로하는 의미로 8ㆍ15 광복절에 맞춰 세워질 예정이었으나 소녀상 제작ㆍ설치 비용 모금이 예상보다 저조해 건립 시기가 10월로 늦춰졌다. 

인천시는 지난 12일 내부 검토를 거쳐 인천문예회관은 건립 장소로 부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시민들이 이용하는 문화공간이기 때문에 소녀상 건립 장소로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이 있었다”면서 “여성단체와 시민사회단체, 역사 관계자 등 의견을 물어 다른 장소를 찾아 보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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