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경찰서,직장 물품 몰래 빼돌린 직원 14명 불구속 입건

입력 2016년09월23일 10시42분 임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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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시 한 식품회사에서 생산한 돼지고기 17억원 상당을 훔쳐 정육점 등에 판매한 혐의

[연합시민의소리] 23일 전북 군산경찰서는 식품회사에서 돼지고기를 빼돌려 정육점에 판매한 혐의(특수절도 등)로 이 회사 본부장 이모(37)씨를 구속했다.


또 이씨와 함께 범행을 한 회사 영업부장 윤모(42)씨와 정육점 사장 양모(35)씨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모(40·여)씨 등 14명은 불구속 입건해 조사를 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2월9일부터 최근까지 전북 군산시 한 식품회사에서 생산한 돼지고기 17억원 상당을 훔쳐 정육점 등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육점 사장 양씨 등은 식품회사에서 몰래 빼돌린 돼지고기임을 알면서도 40% 할인된 가격에 이를 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돼지고기를 정상적으로 판매한 것처럼 식품회사 전산시스템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에는 본부장인 이씨와 영업부장 윤씨 등 회사 간부와 직원들이 적극 가담해 손쉽게 전산 시스템 조작이 가능했다.


회사는 창고에 보관된 돼지고기의 수량이 전산과 맞지 않는 것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고, 이들의 범행은 경찰의 집요한 수사로 결국 1년여 만에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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