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석 의원 ,정부가 아라뱃길 사업을 밀어붙였지만 결과는 '애물단지'지적

입력 2016년09월30일 21시38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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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아라뱃길 현황' 자료에 따르면

[연합시민의소리]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윤관석 의원(더민주)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아라뱃길 현황' 자료에 따르면 아라뱃길의 물동량과 이용량이 당초 계획의 1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투자비용 회수율은 절반에 그쳤다.

 

아라뱃길 화물 이용량은 개통 4년차(2015년5월~2016년5월) 목표가 8047톤 이었지만 실적은 884톤(10.99%)에 불과했다. 또한, 여객 실적은 8만4000명에 불과해 계획(60만6000명) 대비 13.8%수준에 머물렀고 아라뱃길 투자금은 3조214억원을 회수할 계획이었지만 현재까지 1조5116억원(50%)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관리권 매각목표는 1조831억원 이었지만 0.16%인 18억원에 그쳤다.

그나마 현재까지 회수된 투자금은 대부분 국고지원(4170억), 단지분양(1조622억)에서 실현했으며, 항만과 관련된 항목에서는 회수가 거의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라천은 국가하천으로 매년 70억원 수준의 국고지원액이 투입돼 유지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윤 의원은 "거창한 계획 아래 국민적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아라뱃길 사업을 밀어붙였지만 결과는 참담할 따름"이라며 "앞으로도 하천, 항만 관리를 위해 매년 수십억의 예산이 투입돼야 하는데, 투자금은 커녕 운영비 회수도 요원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윤영일 의원은 "아라뱃길은 주운 기능을 제대로 유지하지 못하면서도 지속적 비용 투입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오히려 레저활동 등 활성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경기연구원에서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수도권 주민들은 47.6%가 경인아라뱃길의 물류기능을 포기하는 것에 동의하고 있으며, 이용 목적은 단순 산책(46.1%)이나 자전거 도로 이용(24.6%) 등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물류 기능은 인천터미널로 한정하고 김포터미널의 컨테이너 부두와 다목적 부두 부지는 관광과 레저 활성화를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할 필요가 있다"며 "뱃길이 아닌 물길로 변화시키는 것이 많은 비용이 투입된 아라뱃길을 살리는 방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은 "유료도로가 있었는데 일반도로로 되면서 당초 계획했던 수입원이 없어진 것도 한 원인이었다"며 "앞으로 (경인아라뱃길)활성화 방안을 추가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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