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페이스북 "정치가 최소한의 염치도 잃었다"

입력 2016년10월16일 15시06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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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도 북한에 돈을 주고, 총을 쏴달라고 한 자기당의 반역행위에 대해 먼저 반성해야 한다" 지적

[연합시민의소리]16일 이재명 성남시장은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을 통해 촉발된 북한인권결의안(이하 결의안) 표결과정 논란이 여야 대권주자들 간 충돌 양상으로 번지는 가운데 "박정희 전 대통령은 유신헌법을 만들어 북한에 통보하고 발표했으니 '북한 결재'의 원조로 봐야 한다"며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도 북한에 돈을 주고, 총을 쏴달라고 한 자기당의 반역행위에 대해 먼저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당을 향해 "안보나 외교통일 얘기를 하면 혹시 종북으로 몰릴까 싶어 피하고 있는데, 종북몰이는 허깨비"라며 "허깨비를 자꾸 피하면 자꾸 더 큰 허깨비로 장난을 치게 된다"면서 야권의 강경대응을 촉구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가 최소한의 염치도 잃었다"며 "국민 누구나 물을 수 있지만, 새누리당은 그렇게 물으면 안 된다. 판문점 총질을 사주한 총풍사건을 알고 있는 국민"이라면서 관련 동영상을 함께 걸었다.


이어 "최순실, 정유라, 우병우, 차은택 등 국민들이 몰라도 되는 이름까지 기억에 들어가 삶을 무겁게 한다"며 "대한민국이 아프다. 국민의 삶이 위태롭다. 먼저 '청와대만이 아는 대답'을 들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 결의안 표결과정에서 북한 측에 의견을 묻자고 제안하는 등 결의안 기권을 주도한 인사가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로 지목되자, 여권주자들은 일제히 공세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야권주자들은 여권의 공격이 '정치공세'로 옳지 않다며  적극적으로 논란에 뛰어들기보다 말을 아끼는 측이 다수인 모습이다.

그러나 여권 대선주자들은 한 목소리로 노무현 정부와 문 전 대표를 강력 비판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문 전 대표의 행동은 누가 보더라도 일반적. 국민적 시각에서 잘못된 점"이라며 "북한에게  결의안에 대한 의견을 물어본다는 것이 상식에서 벗어난 행동이고, 잘못된 의사결정방식"이라고 지적했고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도 페이스북을 통해 "회고록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저는 많은 좌익사범들을 알고 감옥에서 같이 생활해봤지만,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비서실장, 김만복 당시 국정원장보다 더 많은 종북이적행위를 한 반역자를 보지 못했다"고 비판, 유승민 전 원내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송 전 장관이 본인의 회고록에서 2007년 11월 당시 유엔(UN)의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해 우리 정부가 기권 결정에 이르게 된 과정을 밝힌 부분은 실로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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